파시즘의 징후들 - 자유언론실천재단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계량은 할 수 없지만 정보기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해 대통령을 만들어 놓은 것은 확실하다.

군까지 국정원의 지휘 아래 부정선거로 대통령 만드는 작업에 암약해 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 이래 언론 쪽으로는 조중동 종편이 완전히 정권의 애완견으로 변했고

방통위, 방통심의위와 MBC, KBS 등 공영방송 시스템이 정권에 의해 철저히 장악됐다.

진보정당은 해산됐고

국정원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진상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이버세계에서는 여전히 여론조작의 냄새가 풀풀 풍기고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마저도 조작되는 기미가 있다.

각계 각급 면접시험에서는 사상검증을 시도하고 있고

예술계에서는 검열과 선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노동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어느 때든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있는 노동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있고

민주노총을 압수 수색까지 한다.

역사 조작을 시도하면서

길거리에는 극우 폭력조직이 아스팔트길 위를 질주하고 있고

항의하는 시민들은 폭도, 심지어는 이슬람국가 테러범들과 비교하며

살인적인 집회 진압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테러방지법으로 전 국민에 대한 상시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완벽한 파시스트 국가가 되기 위해 여기에 뭐가 더 필요한 것일까?

지금 여기보다 더 완벽한 파시스트 국가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 누구도 정권의 정당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비건 적이 없고,

여전히 상당히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권이 왜 이리 여유가 없고 혹독할까?

* 2015년 11월 23일(월)부터 [국민라디오] 강기석의 생각 하나가 주중 매일 오전 9시 방송됩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