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전문가들의 분석글을 보면(난 조중동을 읽지 않으므로),

불과 얼마 전까지 직설적으로 또는 완곡하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우려를 표하던 조중동들이,

국정화를 강행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자마자 "기왕 할거면 잘 하라"는 투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일 이 국면에서까지 국정화 반대 소리를 내면 박근혜 정권에게 치명타가 되고,

그것이 정권유지와 재창출에 어려움을 초래함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중동들에게는,

무엇이 옳고 그르냐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권력 유지에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

저들은 위기 때 더 잘 뭉친다.

저마다 제 잇속이 없겠냐만은,

일단 전체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이것이 수구세력의 힘이다.

야당은 정확히 반대다.

시도 때도 없이 스스로 분열을 획책한다.

국정교과서 문제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같지도 않은 10.28 보궐선거를 빌미로 "문재인 책임지라"고 짖어대는 박지원 김한길 조경태 등이 그 예다.

처방같지 않은 처방전을 흔들어 대며 "혁신 다시 하라"며 징징 울어대는 안철수도 마찬가지다.

전체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자들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데, 흩어져야 할 쪽은 자꾸 뭉치고, 뭉쳐야 할 쪽은 자꾸 흩어지니, 이거 참, 야단났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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