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눈에 불을 켜고 한홍구 교수를 공격하는 것은 그가 “박정희가 (김창룡에게) 죽었어야 했다”고 말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한 교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내가 바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그 강연자리에 있었다)

조중동이 게거품을 무는 진짜 이유는 한 교수가 친일 청산에 앞장 설 뿐 아니라 그가 ‘반헌법 행위자 열전’ 편찬 공동제안자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MBC 조능희 PD(현 MBC 노조위원장)는 한 토론회에서 “조중동이 광우병 보도 관련 ‘PD수첩’을 맹렬히 공격하며 결국 법정에 세운 이유는, 그 전에 ‘PD수첩’이 조중동의 족벌 언론체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친일파는 살아있다’는 제목으로 친일인명사전 관련 보도를 했는데, 이 보도로 조중동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수는 아비의 원수를 처단하기 위해 산에 올라가 무술을 닦는 효자만의 몫이 아니다.

박근혜, 김무성, 조중동 사주들도 아비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 것이다.

아비를 위해서라지만 사실은 저 자신을 위해서다.

친일만 미화되면 진짜 살맛 날 것이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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