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박근혜는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산가족, DMZ 평화공원, 남북철도 등의 문제에서) 북한에게 ‘나오라’고 했다.
다음날 문재인은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이 통일은 안 되더라도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루면 (남북이 함께) 3080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갈 수 있다”며 북한에게 (남북한 ‘평화경제’를) ‘함께 하자’고 담대한 제안을 했다.
통일을 향한 간절함이 다르다. 스케일이 다르다. 비전도 다르다.
70년 전 이승만은 남한의 단독정부를 먼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구는 통일을 먼저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만의 주장이 이겼다.
그 후유증은 한국전쟁으로 터졌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고통과 족쇄로 한반도를 휘감고 있다.
앞으로 광복절이 70주년 더하기 몇 년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광복절 80주년, 90주년, 100주년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
하루라도 빨리 통일 1년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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