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소식
검찰은 언론을 겁박하지 말라[성명] 6월 5일 방송기자연합회
  • 관리자
  • 승인 2024.06.05 20:51
  • 댓글 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를 오늘(5일) 소환 조사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한 ‘검증 보도’를 했다는 이유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해당 보도에 참여한 뉴스타파 소속 편집기자, 촬영기자 등을 상대로 법정 증인신문을 벌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언론인이 같은 이유로 검찰과 법원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미 검찰은 뉴스타파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와 언론인을 상대로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언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비판 보도를 수행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검찰은 보도의 배후를 캐겠다며 9개월이 넘도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를 작성한 취재기자는 물론 편집국, 제작 부서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넓혀 닥치는대로 보도 경위를 캐묻고 있다. 배후가 없다는 기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나올 때까지 파겠다는 태세다. 그러니 ‘인디언 기우제’식의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담아뒀던 원한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 수사 등을 거론하며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서도 한국의 언론 자유 추락을 지적했다.

검찰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언론사 수사에 특별수사팀까지 꾸렸다. 방송통신심의원회는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매체에 무더기 중징계를 내렸다. 자유를 중시한다는 보수 정부에서 언론 자유는 ‘입틀막’의 억압에 위축돼 왔다. 대통령 개인의 ‘명예’가 언론 자유보다 중요한 곳은 일부 독재국가밖에 없다. 언론을 겁박하고 굴복시키려는 행태를 중단하라.

2024년 6월 5일
방송기자연합회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