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서 선거 관련 방송 심의에 돌입한다. 

방통심의위는 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방통심의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기구로, 선거 관련 방송은 방통심의위가 아닌 선거방송심의위가 맡는다.

선거방송심의위원은 교섭단체 정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방송사, 언론단체, 언론학계,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선거 60일 전인 2월 4일부터 선거 30일 뒤인 5월 5일까지 한시적으로 심의, 제재에 나선다.

▲ (왼쪽부터) 최철호 위원, 차병준 위원, 박동순 부위원장, 권혁남 위원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윤제춘 위원, 이동규 위원, 박상호 위원, 박병철 위원.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이날 위촉식 후 진행된 첫 회의에서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으로, 박동순 한국YWCA연합회 국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권혁남 위원장은 방통심의위의 추천 위원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2018년 7회 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을 역임했다. 박동순 부위원장은 한국YCWA연합회 추천 위원으로, 제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를 추천했다. 최철호 대표는 현재 KBS PD로, 지난해 6월부터 공영방송 소속 언론인단체인 ‘KBS노동조합’, ‘MBC노동조합’과 ‘KBS직원연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이 주축이 돼 공영방송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원하기로 한 곳으로, 친여당 성향의 단체다. KBS직원연대는 최 PD가 대표로 있는 단체로 지난 정부 시절인 2021년 10월 친정권성향의 사측을 견제 감시하겠다며 만든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을 추천했다. 박상호 위원은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도 맡고 있다. 언론사 및 언론단체 추천으로는 방송기자연합회가 차병준 전 SBS 기자를 추천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윤제춘 전 KBS 전주방송총국장이자 전 KBS 해설위원을 추천했다. 

한국언론학회는 홍원식 동덕여대 ARETE 교양대학 교수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동규 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대한변호사협회는 박병철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 이글은 2023년 02월 06일(월)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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