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이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정의당‧진보당과도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정책협약 주요 내용은 △미디어공공성 강화 △미디어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규제와 저널리즘 역량 강화 △정보-콘텐츠 향유권 강화 △언론·미디어의 사회적 책임 강화 △통합적 미디어 규제체제 구축이다.

언론노조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과 맺은 정책협약서에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미디어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상생과 지속 가능한 미디어 환경 구축을 통한 건강한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7개 정책 과제가 담겨있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특히 산업자본에 의한 미디어 기업 지배 제한·금지를 제도화해 재벌·대기업의 방송·통신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여론 왜곡과 미디어 다양성 훼손을 방지하고 미디어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장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도 같은 내용의 정책협약을 제안했지만 회신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에서부터 언론노조와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정책협약 모습. ⓒ언론노조

언론노조는 지난 1월10일 신년 간담회에서 대선후보들을 향해 차기 정부 미디어 공약으로 △미디어기업의 계열분리 법제화 △미디어 부문별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미디어다양성 기금 징수 등)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의 노사합의에 의한 편성규약 및 편성위원회 설치 의무화 △공기업 설립을 통한 미디어 노동시장 내 중간착취/인력파견 시장 개입 △파견업체 수수료 제한 법안 입법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근로계약 강제 △공영방송‧언론 지배구조에 대한 시민의 참여권 보장 △매체별 분산된 자율규제기구의 통합을 위한 관계 법령 정비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를 통한 통합미디어자율규제기구 참여 강제 △기본 소득에 준하는 이동통신서비스 요금 지원 등을 제안했다.

* 이글은 2022년 03월 02일(수)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