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옹호’ 관련 칼럼 광고란에 실은 국제신문

부산일보, 단일화 촉구하는 시민단체 광고 게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광고를 실어준 신문사가 선거기사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았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지난달 12일과 27일 연이어 제10차, 제11차 회의를 열고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광고를 낸 부산일보(11차 회의 결과)와 윤 후보 지지 칼럼을 광고란에 실은 국제신문(10차 회의 결과)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선거기간 신문사들의 기사와 광고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방송은 선거방송심의위가, 인터넷 보도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가 심의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부산일보는 지난달 18일자 신문 16면 하단 광고란에 ‘자유시민부산연합’의 ‘자유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다’라는 성명서를 실었다. 자유시민부산연합은 광고를 통해 윤 후보, 안 후보를 포함 진보 진영을 제외한 모든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해당 광고를 두고 “대선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에 대해 반대를 유도하는 취지의 의견 광고를 게재했다”며 “해당 후보자 및 여타 후보자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직선거법 제8조(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제1항 및 선거 기사 심의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4조(공정성 및 형평성)제1항제1호, 제12조(의견광고 및 상업광고의 제한)제1호를 위반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8조의3제3항 및 선거기사심의위원회 규칙 제15조에 따라 경고 조치를 내린다”고 했다.

▲부산일보는 지난달 18일 자 신문 16면 하단 광고란에 ‘자유시민부산연합’의 ‘자유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다’라는 성명서를 실었다. 사진=부산일보 갈무리

▲국제신문은 지난달 7일 자 신문 18면 하단 광고란에 한효섭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 회장 칼럼을 실었다. 사진=국제신문 갈무리

국제신문은 지난달 7일자 신문 18면 하단 광고란에 한효섭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 회장 칼럼을 실었다. 한 회장은 광고를 통해 “윤 후보를 중심으로 강력한 선거캠프를 구성해 그만의 강직한 참모습과 지도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국제신문은 대선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지를 유도하는 취지의 의견광고를 게재했다”며 “해당 후보자 및 여타 후보자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직선거법 제8조(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 선거 기사 심의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4조(공정성 및 형평성)제1항제1호 및 제12조(의견광고 및 상업광고의 제한)제1호를 위반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8조의3제3항 및 선거기사심의위원회 규칙 제15조에 따라 경고 조치를 한다”고 덧붙였다.

* 이글은 2022년 02월 11일(금) 미디어오늘 조준혁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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