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추락 이유 SNS에 답 있다 ㆍ빅데이터로 본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버즈양(연관 키워드 검색자 수 및 언급량)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버즈양 톱 10 인물 중 3위는 2만8000여건의 ‘노무현’, 4위는 2만6500여건의 ‘박원순’이었다. 이어 문재인, 박정희, 김한길, 이명박, 최경환, 유우성 등의 순이었다. 안 대표가 버즈양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의 정강정책 삭제 파동과 관련한 부정적 반응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안 대표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잠복해 왔던 역사인식 논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논란은 전통적 지지자들의 지지 철회 움직임과 잇닿아 있다. “4·19와 5·18을 빼자니 안철수 주변은 다 일베 하는 놈들이냐. 이놈들 대한민국의 흔적을 지우자네”(소설가 고종석씨), “한마디로 큰 잘못”(정치평론가 유창선씨)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6·15, 10·4 뺀다면 지지 철회, 안철수 측 해도 너무한다”는 일반인들의 글도 적지 않았다.
두 번째는 한상진 교수의 ‘문재인 정계 은퇴’ 발언으로 전통적인 친노 지지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한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의 국정 자문역을 맡았다. 세 번째는 ‘무공천’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란이 안철수 버즈양을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무공천’을 언급한 글은 3만건이 넘고 ‘무공천’과 함께 언급된 전체 연관어에서도 ‘안철수’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안철수’와 함께 언급된 연관어 분포를 보면 긍정 언급이 27%, 부정 언급이 54%로 부정적 언급이 두 배나 많았다. 네거티브 이슈가 빨리 퍼지는 SNS 속성을 감안해도 부정어 분포가 너무 많은 편이다. ‘약속’이라는 긍정적 키워드보다 ‘바보 같다’ ‘패배’ 같은 부정어들이 2배 더 많이 퍼지고 있다. 버즈양과 긍정·부정어 분포는 지지율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 안 대표가 버즈양 1위를 차지한 지난 3주 동안 한국갤럽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포인트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4%포인트 내려가 격차가 8%에서 16%로 벌어졌다. < 유승찬 | 스토리닷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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