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나가는 새정련 의원, 서명받는 안철수 대표(미오)

장외로 나가는 새정련 의원, 서명받는 안철수 대표

새정치연합 “박근혜, 기초 무공천 약속 지켜야”

[0호] 2014년 03월 31일 (월)

김유리 기자

yu100@mediatoday.co.kr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장외로 나서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30일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 이행을 촉구한 후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서울역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통합신당 창당 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11월 20일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강조한 연설 동영상을 시청하며 박근혜 대통령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민을 믿고 가야한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슈를 선점하고 비전과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31일 통합신당 창당 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설명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유리

안철수 공동대표는 또 “오전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구청장 간담회 자리에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며 “우리에게 창당 후 무엇이 달라졌느냐 묻는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하느냐.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 이행 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수위를 높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원혜영 의원은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 촉구 1인 시위’를 벌였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인 신경민, 양승조, 우원식 의원도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우원식 의원실 관계자는 “세 최고의원이 함께하는 무기한 농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예정자 73명은 이날 이들 전원의 이름이 포함된 연판장을 통해 ‘모든 1번은 거짓이다’며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공천 공작 중단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 새정치연합에 “지금 당장 기초선거 무공천 1번 기호 없애기 투쟁에 나설 것”과 함께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파기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자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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