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우리 정부의 9일 판문점 남북 실무접촉 제안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교도통신>이 8일발에서 이는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를 서두르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울러 교도는 “(북한이) 9일 이후에도 유연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남북 관계개선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에 따르면, 이 같은 북한의 목적은 남북 절충이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줌으로써 미국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즉, 북.미대화 재개 조건으로 내세우는 미국도 남북통일 문제의 당사자 사이에서 화해 분위기가 추진되면 타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북한이 계산할 것이라는 것이다.

교도는 현안인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와 관련 “일방적인 조업 중단의 재발 방지를 확약할 것을 촉구하는 한국에 북한은 타협점을 신중히 모색해 안이한 결렬은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