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돌 동아투위 “동아일보가 박근혜정권 구조대냐” |
대선개입 등 소극적 보도 비판
부당해고 철회·합당한 보상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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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등 소극적 보도 비판
부당해고 철회·합당한 보상 요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과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에 대한 악의적·소극적 보도를 들어 <동아일보>와 <채널에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결성 39돌을 맞은 동아투위는 17일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이 위법·불법을 저지르다 정치적 위기에 빠지면 기사와 논설을 총동원해 구조대 구실을 하는 것이 동아일보 등 보수언론이다. 오늘날의 동아일보와 채널에이는 사회적 공기라기보다는 민족공동체의 평화와 공존을 파괴하는 흉기라는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채널에이가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왜곡 보도한 것도 강력히 규탄했다.
동아투위는 유신정권에 반대하며 신문·잡지·방송에 대한 외부 간섭 배제와 기관원의 언론사 출입을 거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동아일보·동아방송 기자 등이 1975년 결성했다.
이들은 당시의 부당 해고에 대한 보상도 요구했다. 이들은 “동아일보 해직 사태가 일어났던 1975년 3월 퍼스트레이디라는 공직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동아투위 고인들과 생존자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배상과 명예회복을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투위 위원들을 단 하루라도 복직시키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동아일보 기자들이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할 때는 유신독재를 앞장서 비판했는데, 최근 동아일보 기자들은 정권 입맛에 맞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
관리자에 의해 2014-03-19 오전 9:30:23 에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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