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바닥에 구멍난 놈

스페인 북부에 사는 이놈은 왼쪽 손바닥에 구멍이 나있다.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겠는가. 물을 떠마실 수도 없고, 바닥에 떨어진 콩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놈은 맨날 헛손질만 한다.

안타까워할 필요 없다. 나쁜짓 하는 나쁜놈이기 때문이다. 놈은 민가의 주민들을 괴롭히는 사악한 존재다.

놈을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모자를 빼앗으라.

(2) 나경원의 헛손질

요즘 나경원이 헛손질에 재미가 붙은 모양이다. 원래 헛손질로 유명하긴 하다. 최근의 작품성 높은 헛손질은 ‘반문특위’ 운운이다.

며칠 전 나경원은 “반민특위 때문에 국론이 분열됐다”는 희대의 헛소리를 했다. 사람들이 웬 개소리냐고 비난하니 해명이랍시고 다시 이런 말을 했다. “반민특위 아니고 반문특위....” 사람들이 개소리가 더 심해졌다고 하니 마침내 기자들을 향해 이렇게 꾸짖었다. “국어 실력이 형편없다!”

나경원의 헛손질 3단계(좌에서 우로)

대단한 헛손질이다. 누구를 패보겠다고 저 헛손질인지 모르겠다. 손바닥에 구멍이 나도 크게 난 모양이다. 나경원은 조만간 발도 함께 움직여 헛발질까지 할 것이다. 기대한다.

그건 그렇고, 나경원을 여의도에서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있다. 의원 배지를 빼앗으라. 동작구민 여러분, 파이팅!

(부록)

헛손질 선수

trasno or trasgu. having a hole through his left hand.

악행

민가의 주민들을 괴롭히는 사악한 존재. a mischievous domestic creature who causes annoyance and disorder. 도둑놈. stealing objects such as keys. 밤중에 가구 옮겨놓기. moving furniture during the night.

퇴치법

놈을 쫓아내려면 모자를 빼앗으라. he is described as wearing a red cap.

우리의 삶에 끼어드는 골칫거리의 은유

a metaphor for the normal disorder that invades our lives.

“경원씨, 손 이렇게 해봐.” “싫어유.....”

오늘의 국어공부

헛손질 1. 정신없이 손을 휘젓는 일. 2. 쓸데없이 손을 대어 매만지는 일. 3. 나경원의 주특기.
헛발질 1. 겨냥이 맞지 아니하여 빗나간 발길질. 2.[북한어] 발길질을 하면 안 되는 것에 함부로 하는 발길질. 3.[북한어] 정신을 잃고 마구 발을 내두르는 짓. 4. 나경원이 개발중인 기술.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