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정치사찰을 당했다고 주장....
근거로 든 통신자료 조회 대부분이 문 정부 때가 아닌 박근혜 정부 때 이루어진 것....
한국당이 근거로 내놓은 조회 기록문건은 총 6건으로 그 중 4건이 박근혜 정부 때 이루어진 것....
(헤럴드경제 2017.10.10.)

(1)

바야흐로 16세기. 몇몇 유럽놈들이 말레이 반도로 오더니 여행도 하고 탐험도 해요. 여행이니 탐험이니 하는 말들은 지들이 지들 여행기에 쓴 표현이에요. 하여간 놈들은 여행 도중 외뿔 괴물들을 만나요. 그 괴물들은 특히 자바, 수마트라 지역에 많았어요. 마빡에 뿔이 하나 달린 괴물들이었어요. 아바드라는 놈들이었어요. 얼마 뒤. 아바드를 잡아 뿔을 갈아먹으면 스트롱맨이 된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놈의 뿔가루가 발정제라는 거에요.

(2)

바야흐로 홍준표 대학 1학년 시절. 홍준표 등은 ‘발정제 성폭행 모의 가담’ 사건을 일으켜요. 이게 수십년 세월이 흘러 문제가 돼요. 근데 팩트체크가 안된 거지만 두 가지 사실이 잘못 알려지고 말았어요.

그날, 사실은 홍준표도 발정제를 먹었대요. 친구들 몰래 먹은 거래요. 또 그날의 발정제는 돼지발정제가 아니었대요. 사실은 아바드의 뿔가루 발정제였대요. 이 두 가지, 앞에서 팩트체크 안된 얘기라고 분명히 얘기했으니 시비걸지 마셔.

하여간 흥분표는 친구들 몰래 아바드 뿔가루를 먹은 뒤로 많이 이상해졌어요. 툭하면 흥분했어요. 코뿔소 못지않은 스토롱맨이 됐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혀만 스트롱해졌어요. 막말을 하기 시작한 거에요. 하지만 그 혀는 앞뒤 맥락이 맞지 않아 툭하면 꼬였어요.

이번 정치 사찰 어쩌구 하는 말씀도 귀 기울여 들어보니 앞뒤 맥락이 맞지 않아요. 논리도 없어요. 흥분표씨는 이럴 땐 아바드 뿔가루를 한번 더 잡숴야 해. 비밀이지만 가르쳐 드릴께. 그 뿔가루는 해독 효과도 있거덩.

(부록)

아바드
외뿔을 무기로 사용. 특히 어린애들을 찔러죽여 잡아먹음. 깊은 숲, 어두운 조명 좋아함. 코는 말코 비슷. 자료상으로는 16세기 유럽인들의 여행기록에 처음 등장. 말레이 지역의 코뿔소를 보고 지네들 유니콘을 떠올린 모양.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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