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못한 사람은 벌받아야 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요. 박근혜 살던 새누리당조차 박근혜보고 죄를 지었으니 집을 나가래요. 박근혜 뿐만 아니라 지금 벌 받아야 할 사람이 한둘 아니에요.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등 열 손가락, 열 발가락으로도 부족해요. 이럴 때 도움주시는 귀신이 있어요. 이집트 여자귀신 메렛세게르에요.

메렛세게르는 징벌 징계 전문 귀신이에요. 원래 담당은 도둑놈 혼내주기였어요. 무덤 도굴꾼들 벌주는 게 주업무였어요. 특히 파라오의 피라미드를 파고 들어가 보석 따위를 훔치는 놈들은 여지없이 메렛세게르에게 들켜 벌을 받았어요. 도둑질하려고 피라미드 공사할 때 비밀통로를 미리 새겨두는 놈들도 벌을 받았어요. 메렛세게르는 이 도둑놈들을 어떻게 징벌했을까요. 독사의 이빨, 독전갈의 침을 활용했어요. 뱀한테 물리고 전갈한테 찔리면 도둑놈들은 죽기도 하고 눈이 멀기도 했어요.

메렛세게르는 이렇게 도둑놈 혼내주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갔어요. 도둑질 포함 죄 지은 자는 몽땅 붙잡아다 뱀과 전갈한테 물리게 했어요. 잘못된 맹세와 서약을 하는 자도 벌줬어요. 그러니까 박근혜와 최순실 등 도둑질한 자들,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 안하겠다는 서약 어긴 자들은 조만간 메렛세게르에게 붙잡혀 갈게 뻔해요.

메렛세게르는 무서운 징벌의 귀신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비의 귀신이기도 해요.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놈들한테는 분노를 거둬 들여요. 놈들이 진심으로 개과천선하면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운 건 아니잖아" 어쩌구 하면서 용서해요. 심지어는 반성한 죄인들에게 ”자괴감 때문에 그 얼마나 트라우마가 크겠느냐“ 어쩌구 하면서 힐링도 해줘요.

한국 도둑놈들 큰일났어요. 메렛세게르가 몰래 뱀, 전갈 데리고 한국에 왔다는 거에요. 시원찮은 국회의원들 대신 청문회를 직접 열겠대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도 시답잖은 짓 하면 직접 재판하겠대요. 온김에 미꾸라지 김기춘과 우병우도 잡아 버리겠대요.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박근혜도 미리 만났어요. 메렛세게르가 대화록을 공개했어요,

메렛세게르 : 요즘 많이 힘들지?

박근혜 : 피눈물 난다.

메렛세게르 : 내 피눈물 흘리시는 성모 마리아상 얘기는 일찍이 들어본 적 있다만. 근데 니가 피눈물 흘리면 해몰라크리아라는 희귀병이 틀림없어. 의사하나 소개해줄까?

박근혜 : 의사는 나도 많이 알아. (화제 돌리고 싶어서 어색한 미소 지으며 ) 근데.... 혹시.... 드라마.... 좋아해?

메렛세게르 : 바빠서 못봐. 하는일이 많아. 죄 지은 년놈들 벌 줘야지, 피라오들 무덤 지켜야지, 무덤 만드는 사람들 돌봐줘야지. 누구 죽으면 일 봐줘야지. (메렛세게르=피라미드의 수호신, 피라미드 건설 장인들의 수호신, 장례 장례식 매장 묘지의 신이기도 해요)

박근혜 : 근데 뱀 하고 친한가봐?

메렛세게르 : 상징도 코브라야.

박근혜 : 어머, 무서워.

메렛세게르 : 나보다 국민을 더 무서워 했어야지. 그건 그렇고, 새누리당이 너보가 나가라고 한다며? 친박하고 비박은 좀 다르지 않아?

박근혜 : (정신나간 사람처럼) 참나 지들이나 나나 오십보백보지. 또 피눈물 난다.

메렛세게르 : 피눈물 얘기 그만해. 입만 열면 욕먹잖아. 차라리 나한테 침묵을 배워. 내 별명이 ‘침묵을 사랑하는 자’야.

박근혜 : (헛소리처럼) 새무리 애들.... 본질은 그 밥에 그 나물.

메렛세게르 : (상태 살펴보더니) 얘기 그만하고 언제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

박근혜 : (얼빠진 것처럼) 나물랑.... 이제 나 어떡해.... 나몰랑....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