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의 경우

(1) 8월 말 일부 충청도 지역 언론 보도
「이해찬 "퇴비냄새 심하다"에 세종시청 즉각 ''퇴비 15t 수거''」 「행정부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수거 지시」
“이해찬 의원은 지난 18일 전동면 자신의 전원주택 주변에서 퇴비 냄새가 심하다며 세종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세종시청은 난리가 났다.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직접 나가서 민원 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 9월 1일 즈음해 ‘관영통신’ 연합뉴스, 종편 등 거의 모든 수구 매체가 받아 씀(경향신문까지 「이해찬 “퇴비 냄새” 한마디에...세종시 ‘호들갑’」이란 제목으로 따라 하기)

(3) 새누리당 ‘갑질’ 비난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일 "퇴비가 무슨 죄인가"라며 "죄가 있다면 이 의원의 존귀한 후각과 황제민원이 죄"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논란은 농촌 농사일을 국회의원 힘으로 눌러버린 명백한 ''이해찬 의원 갑질 사건‘이라고 주장“

(4) 이해찬 의원 해명
“일반적인 퇴비가 아닌 돼지똥으로 인한 심한 악취, 지하수 오염 우려-지역 주민들 요청을 받은 정당한 민원-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담당 부서 직원에 의해 민원처리가 늦어짐-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재차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였던 것”

(5) 이해찬 의원의 막대한 피해
진실 보도냐, 악의적 왜곡 보도냐의 심각한 문제가 관점의 차이에 의한 공방으로 변색. 이 의원의 ‘갑질’과 ‘버럭’ 인상만 남음.

# 조희연의 경우

(1) ‘왜곡 보도 전문 매체’ MBC의 보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교장 등을 동원하고 현장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했다.”

(2) 정체불명 수구 인터넷 매체들과 일부 수구 언론이 받아 씀

(3) 새누리당 ‘갑질’ 비난
김현아 대변인은 “조희연 교육감이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선 교사와 교육계 관계자들에게까지 문자로 참석을 독려한 건 그야말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갑질 출판기념회''“라고 비판했다.

(4) 조희연 교육감 해명
“교장 등을 동원하기 위해 문자를 발송한 바 없으며(지인 주소록을 이용한 초청 문자 발송은 인정), 출판사에서 카드 단말기를 준비한 것은 현장 도서 구매자의 편의를 위한 것임”

(5) 조희연 교육감의 막대한 피해
진실 보도냐, 악의적 왜곡 보도냐의 심각한 문제가 진실(청중 강제 동원)과 관점(카드단말기)의 차이에 관한 공방으로 변색. 의원회관 내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공천탈락한 19대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경우와 연결돼 ‘갑질’하며 책장사하는 조 교육감의 인상만 남음.

# 사태의 본질
(1) 이해찬, 조희연은 민주진보 진영 인사들이다.
(2) 언론지형은 수구 9, 진보 1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
(3) 수구언론은 민주진보 진영 인사들을 늘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4) 때론 (혹은 아주 자주) 진보언론도 수구언론의 프레임에서 논다.
(5) 한국 언론에는 최소한의 확인도 불필요한 떼거리 저널리즘이 횡횅하고 있다.
(6) 한국에는 의도적 왜곡 보도나 떼거리 보도를 교정할 적절한 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다.
(7) 이런 공격으로 민주진보 진영 인사들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언행은 위축된다.

# 결론
언론의 자유는 억압받지 않고 진실을 보도할 자유를 뜻하는 것이지, 허위 보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