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NIMBY’가 아니다”-나의 사드 독법

사드문제를 ‘(인체)유해론’, ‘효용론’ 논쟁으로 몰아가려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사드를 반대하는 쪽에서 보다도, 옹호하는 쪽에서 더 강하게 나온다.

특히 사드배치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광우병 논쟁’까지 끌어들인다.

‘광우병 괴담’을 유포하면서 반대했지만 쇠고기 수입 이래 광우병이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한 적이 있느냐는 것이다.

‘사드 괴담’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종북좌파들이 동원하는 선동술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사드 괴담’은 종북좌파들이 들고 나온 것이 아니라 숭미사대주의자들이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괴담이 광우병사태의 본질이 아니었듯 ‘사드 유해론’은 ‘사드사태’의 본질이 아니다.

숭미친일사대주의자들이 본질이 아닌 곁가지로 본질을 덮으려는 것일 뿐이다.

두 사태의 본질은 이명박근혜가 뭔데 자국민의 이익을 무시하고 (심지어 위험에 빠트리면서까지) 미국의 이익에 일방적으로 복무하느냐는 것이다.

왜 이명박근혜를 앞세운 지배층 일당이 국민을 아무 것도 모르는 개돼지 취급하며 대한민국을 장기판의 졸로 전락시키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만일 사드 반대론자들이 ‘유해논쟁’에 휩쓸린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꼴이 된다.

국가 운명이 걸린 사드문제가, 이것이 배치되는 지역민들의 건강문제, 재산문제 등(NIMBY)으로 축소돼 버릴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이다.

사드가 ''우리 안보''를 위해 꼭 들여와야할 만큼 필수적이고도 성능이 입증된 효과적인 무기체계인가에 대한 논쟁도 마찬가지다.

무기의 성능과 운용방식 자체가 극도의 군사기밀이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어느 한 쪽에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호 검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만 난무하게 마련이다.

이런 토론이란 극히 무의미할 뿐 아니라, 진실의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를 독점하고 억지 부릴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쪽의 승리로 귀결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전자파가 유해한가, 아닌가의 문제는 과학자들의 토론에 맡기자.

사드가 방어무기체계인가, 공격무기체계인가,

성능이 입증된 유효한 무기체계인가, 엉터리인가는 군사전문가들의 토론에 맡기자.

사드가 대북용인가, 대중국?러시아용인가도 군사전문가들의 토론에 맡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결사반대가 이유 있는 것인지, 공연한 트집인지의 여부도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토론에 맡기자.

중국이 경제보복조치를 감행할 것인가, 아닌가도 외교전문가들과 통상전문가들의 토론에 맡기자.

이런 절차를 싸그리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니 국민들은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모욕감을 느끼고 화가 나는 것이다.

이것이 나(개돼지)의 ''사드 독법''이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