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하는 자가 ''자리''에 거는 기대가 없다.
당연히 임명받은 자가 맡은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반대를 무릅쓰고 만든 청와대 특보 자리가 하루아침에 빈 자리 되고,
4년짜리 밥그릇 챙기려고 장관자리 정도는 헌 신짝 버리듯 한다.
"나 말고도 경제 잘 할 사람 많지 않으냐"는 최경환의 발언이 결정판이다.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경제를 총괄하는 수장이 저 정도로 무책임한 것이다.
''자리''가 국민을 위한 임무와 봉사가 아니라 과시하고 군림하고 지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후안무치한 자들에게 나라의 ''자리''들이 농락당하고 있다.
나라가 풍전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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