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의 ''뉴욕월드''와 1등신문 경쟁을 벌이던 ''뉴욕저널''의 신문재벌 허스트는 뉴스 장사꾼이었다.

1896년 쿠바에 파견한 삽화기자(당시에는 신문에 사진 대신 삽화를 사용)가 "도대체 전쟁 분위기도 아니고 그려 보낼 (전쟁)그림도 없다"며 귀국을 요청했다.

허스트의 전보 답신.

"자넨 그저 그림만 (조작해) 그려 보내라, 전쟁은 내가 만든다."

결국 풀리처와 허스트의 ''황색 저널리즘''이 날뛴 덕분에 미-스페인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자고로 뉴스 장사꾼들에겐 전쟁이야말로 대박이다.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렁찬 목청으로 전쟁을 부추기는 것만으로도 꽤 장사가 된다.

신문의 시대가 가고 전파의 시대가 됐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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