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두 개의 터부가 있다.
하나는 미국, 또 하나는 삼성이다.
비판은 이들 앞에서 숨을 죽이고 문제제기는 움츠린다.
이들은 또한 우리 사회의 신화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를 먹여 살린다는 믿음이다.
그런 터부의 힘과 신화의 힘으로
이들은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 무소불위의 존재가 된다.
그 명확한 증거가 탄저균과 메르스, 두 병균이다.
이제는 터부를 깨고 신화를 수정해야 할 때다.
우리가 ‘제대로’ 우리를 지키고 ‘제대로’ 먹고 살기 위해서 그렇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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