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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촉구 농성 돌입"용산발 방송장악 폭력배들을 이동관 탄핵으로 분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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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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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이 오늘(15일)부터 방송3법 개정안 대통령 수용과 국회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의결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오늘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을 마련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어제부터 시작된 KBS의 편성 파행과 프로그램 진행자 하차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방송3법의 필요성과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 근거를 밝혔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최근 KBS 박민 사장의 행보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대통령과 술자리를 같이 한 사람이 공영방송 사장이 될 것이라는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그런 사람이 사장이 되자마자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진행자를 내 쫓으리라는 것은 더욱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비판하며, 이를 주도한 이들을 “방송 장악 폭력배”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오히려 박민 KBS 사장에게 고맙다. 왜 방송3법을 대통령이 수용해야 하는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왜 탄핵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던 국민들에게 그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예고 없는 <더 라이브> 편성 폐지를 언급하며 방송 편성은 구민과의 약속임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매주 금요일에 회람되어 시청자가 포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편성표는 국민께 공공재인 전파를 어떻게 쓸 것인지 밝히는 약속이다. 이 약속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무너졌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어제 KBS 9시 뉴스에 대해 “다시 땡윤 뉴스가 도래했다. 그동안 KBS가 내부 규정과 제도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망가지면 이렇게 된다. 그래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두고 30년을 넘게 싸워온 것이 아닌가”라며 국회를 통과한 방송법이 온전히 살아 남아야 공영방송이 다시 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호소했다.

이호찬 MBC본부장은 며칠 동안 벌어진 KBS 사태에 대해 “이것이 윤석열 정권이 말한 공정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 본부장은 “정치권력에의 종속을 막기 위한 법은 거부하면서 국민의힘에 종속되는 방송을 만들려고 대통령은 방송3법 개정안을 거부하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또한 그제(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전 MBC 부사장 권재홍씨를 임명한 것에 대해 “MBC를 망가뜨린 대표적인 적폐 인물이 어떻게 보도의 공정성을 심의할 수 있는가”라며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고한석 YTN지부장은 박민 KBS 사장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재직시 썼던 시론 “이재명의 운명과 윤핵관의 선택” 중 “보수진영의 어벤저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라는 구절을 두고 “차마 낮 뜨거워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고 지부장은 이렇게 통찰력이 없는 잡문을 쓴 사람이 KBS 사장이 되었으니 지금 벌어지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꼬집었다. 고 지부장은 “박민 사장 뒤에 있는 자가 바로 이동관”이라며 이동관 탄핵으로 방송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은 전국신문통신노동조협회의회 의장은 KBS 뉴스가 다시 군사독재 시절의 방송으로 회귀할 것을 우려했다. 조 의장은 “신문을 펼치고 TV를 켜면 대통령의 동정 보도가 먼저 나오고 외국 정상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의 보도가 넘쳐나던 시절이 있었다. 대통령 기사 거리가 떨어지면 어김없이 탈북자 보도와 같은 기사로 북한 정권이 붕괴할 듯 호들갑 떨던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지금은 방송 장악에 시간을 소모할 때가 아니라 위축되고 있는 신문과 방송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한시라도 빨리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민영방송 또한 정권 교체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정치 보도에 대한 내부 데스킹 상황을 전했다. “SBS 내부에서도 정권 비판 기사의 강도가 낮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와 자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무엇보다 이동관 방통위가 민영 방송 내부에서 정치권에 동조하는 이들과의 “협잡을 통해 민영방송의 소유경영 분리를 완화하려는 수작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 모두는 이제 본격화된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멈출 방법은 오직 대통령의 방송3법 수용 및 공포, 그리고 국회의 이동관 탄핵 의결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늘을 시작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탄핵안이 의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11월 15일 언론노조 기자회견 모습.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나석채 언론노조 사무처장, 강성원 KBS본부장, 이호찬 MBC본부장, 윤태호 MBC본부 수석부본부장, 고한석 YTN지부장, 조성은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최장원 방송사자회사협의회 의장, 정형택 SBS본부장, 김현태 연합뉴스지부장, 김력균 OBS지부장, 배광원 EBS미디어지부장, 김광원 뉴시스지부장, 오달록 kbs본부 방송차량지부장, 박준영 KBS비즈니스지부장, 유형준 아리랑티비미디어지부장, SBS본부 홍종수 수석부본부장, 이선봉 전 연합뉴스티비지부장, 정현욱 연합뉴스티비지부장(이상 20명)이 참석했다. (사진=언론노조)

▶ 기자회견 사진 : https://bit.ly/3um5MUm

[기자회견문] 용산발 방송장악 폭력배들을 이동관 탄핵으로 분쇄하자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언론현장을 폭력으로 물들이고 있다. 12일 임명된 박민 KBS 사장은 편성규약과 노사 단체협약까지 어겨가면서 <더 라이브>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 폐지와 보복 인사를 통해 윤석열 낙하산 사장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영전한 대다수는 ‘바이든-날리면'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던 인물들이다. <더 라이브> 편성 폐지는 제작진과의 충분한 협의도 없이 하루아침에 이뤄졌다. 취임 이틀째인 14일, 그동안 KBS보도가 불공정했다며 박민 사장이 머리를 조아린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임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저들의 거칠고 추잡한 폭력으로 국민의 뜻이 아닌 용산의 뜻을 대변할 인물을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 투하한 윤석열 정권의 저의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알게 됐다. 언론을 권력의 나팔수로 여기는 대통령의 저열한 언론관 말이다. 언론현업인들과 국민은 이미 이 같은 정권의 야욕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영방송의 정치독립을 위한 방송3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KBS, MBC, EBS를 정권의 입맛대로 휘두르지 말고 국민에게 돌려달라는 시대적 요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권력의 야욕을 멈추고 방송3법 개정안을 즉각 공포하라.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그 자체로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독재적 의지의 표현일 뿐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이미 윤석열 정권에 등돌리고 있는 성난 민심이 폭풍처럼 몰아칠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여당이 ‘언론장악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도 거듭 분명히 요구한다. 방송3법을 ‘언론노조 영구장악법'이라며 허위선동으로 악다구니를 쓰던 여당은 법안 처리 저지 필리버스터까지 포기하며 본회의 차수를 종료시켜 이동관 탄핵을 저지했다. 공영방송이 이제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음에도, 여당은 언론장악 집행관 이동관을 사수하고자 제 자존심을 내다 바친 것이다. 그 꼴이 측은하고 가엾다. 이미 이동관은 방통위 2인 체제 폭주, 공영방송 이사 불법 해임, 법적근거 없는 가짜뉴스 타령으로 위헌적 검열 획책 등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 이번 KBS 사태로 이동관 탄핵 사유가 하나 더 늘었을 뿐이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노릇을 하며 폭주기관차처럼 언론 생태계 전반을 더럽힌 이동관 체제의 방송장악위원회를 이제라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 이동관 탄핵만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다.

36년 간의 투쟁으로 방송법 처리를 이뤄냈지만 아직 우리에겐 할 일이 남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법 수용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위해 끝장 농성 투쟁에 들어갈 것이다. 용산발 방송장악 폭력배들을 이동관 탄핵으로 분쇄하자!


2023년 11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 이글은 2023년 11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낸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보도자료 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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