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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성에 비해 자긍심, 우정의 깊이가 얕다[한국적 미투 운동 SNS 시대의 사회운동(21)]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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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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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성의 우정은 남성의 5배

남성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정도나 우정의 깊이 등이 여성보다 덜하다. 여성이 다른 여성 친구를 좋아하는 정도는 남성이 다른 남성 친구를 좋아하는 정도의 5배에 달한다. 여성의 우정은 남성의 그것에 비해 5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남성은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정도가 낮고 다른 남성과 맺는 친분관계도 진득하지 못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자신을 매우 긍정적으로 여기며 우정 관계도 한결 같다.

먼저 남녀의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은 여성만큼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성은 여성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 적극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더욱이 여성이 다른 여성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는 정도는 남성이 다른 남성에 대해 취하는 호감의 5배에 달한다.

여성이 자신을 좋아하는 성향은 다른 여성을 좋아하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남성이 다른 남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해 느끼는 호감의 정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여성의 경우 "나는 좋은 사람이고 여성이다. 그러므로 다른 여성도 좋은 사람이다"라고 여기지만 남성은 "나는 설령 좋은 사람이고 남성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미국 Purdue 대학)<주 –1>.

한편 남녀의 우정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여성은 남자보다 깊고 오래 지속되는 친분관계를 맺는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더 변덕스럽고 누구를 친구로 삼을지를 더 계산한다. 남자들의 우정은 술자리 우정에 가깝지만 여성들의 우정은 길고 깊게 지속된다.

남녀의 우정은 핸드폰과 컴퓨터에 의해 증진되었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았다. 노년층을 제외한 세대의 남녀는 편지를 주고받는 대신 이메일로 사진이나 안부를 주고받는 식으로 우정을 깊게 한다. 독신이나 노인,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깊은 우정관계를 맺는다. 이는 1992년부터 2002까지의 영국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남녀 1만1천 명에 대한 조사 연구결과 밝혀졌다(영국 맨체스터 대학)<주 –2>.

중산층은 우정관계의 범위가 광범위한 반면 노동자 계급은 유유상종인 경우가 많았다. 중산층은 직업, 가족이나 대중적인 술집 등을 매개로 우정을 쌓지만 노동자 계급은 교제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우정관계가 얼마나 로맨스로 연결되거나 결혼으로 골인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녀의 우정이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다.

여성의 우정관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75%는 동성이었다. 여성 간 우정은 매우 깊고 도덕적인 것으로, 쉽게 헤어지는 남성의 우정과 큰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우정은 거리나 교통수단과 관계없이 한결 같았다. 여성의 우정은 자신을 얼마나 진지하게 표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느냐와 관계가 깊었다. 그러나 남성의 우정은 자신에게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를 따지는 식이었다.

남성의 36%는 가장 친한 친구와 매일 연락을 취했지만 여성의 경우 47%로 남성보다 더 빈번했다. 두 번째로 친한 친구의 경우 남성은 28%, 여성은 33%였다. 세 번째로 친한 친구간에 매일 접촉하는 비율은 남성이 24%, 여성이 28%였다. 남녀 간의 우정관계의 차이는 각각의 역할, 직업, 계급이나 여가 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남녀 차이는 어렸을 때부터 나타났다. 소녀의 경우 애정 어린 우정을 주고받는데 비해 소년은 자신이 추구하는 행동에 바탕을 둔 우정을 맺으려 했다. 남성은 직종이나 직업이 같을 경우 일시적인 우정관계를 맺는데 이는 여성보다 심했다.

우정관계는 가족, 이웃, 직장 등을 조사한 결과 항상 선택적으로 맺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남과 친분을 쌓으려 하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며 우정관계 속에서 행복을 맛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과 같은 미국, 영국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동양인에 대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서양인의 유전자와 이성, 정서 등에 차이가 있다 해도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가 동양인에게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고 단정키는 어려울 듯하다. 과학적 연구는 하나의 경향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많이 발견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즉 이런 연구 결과를 일부 독자는 동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주 –1> http://www.apa.org/monitor/dec04/women.aspx 이 논문은 미국 Purdue University의 Laurie A. Rudman 교수팀이 204명의 남녀 대학생을 상대로 연구 작성해 2004년 th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 87, No. 4)에 실렸다.

<주 - 2>
http://www.telegraph.co.uk/news/uknews/1544913/Women-better-at-friendships-says-survey.html이 논문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Gindo Tampubolon교수가 과학 기술의 발달이 남녀 우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4년간의 연구 끝에 작성해 2007년 3월 발표했다.

* 이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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