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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괴공작은 그대로 실행됐다"총파업 17일째인 MBC본부, 20일 국정원의 방송장악 문건 실행 사례 폭로
  • 관리자
  • 승인 2017.09.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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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총파업 17일째인 20일 MBC사옥 로비에서 국정원 방송장악 문건의 실행 사례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승호 전 MBC PD 등은 “국정원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문건을 작성했으며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나서 이명박 정부의 ‘MBC 방송 장악’을 위해 추진했던 사례를 증언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 나온 ‘인적학살’과 ‘시사프로그램 퇴출’이 모두 이뤄졌으며, 문건에 적시된 지역사 사장과 국장ㆍ부장급 간부들의 ‘물갈이’와 시사고발프로그램 ‘후 플러스’등이 폐지됐습니다. 아래는 MBC본부 블로그에 올라온 관련 소식 전문입니다. - 편집자주

국정원 문건 작성 당시 PD수첩 제작진이었던 최승호PD

"제가 이 국정원 문건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을 보고난 뒤에 느꼈던 소감은 제가 공범자들이란 영화를 통해 찾고자했던 것이 드디어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승호 해직 조합원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뱉은 첫 마디입니다.

최승호 조합원의 말처럼 이번에 공개된 국정원 문건은 MB정부가 어떤 시나리오와 계획을 갖고 내부의 공범자들을 이용해서 마침내 MBC를 장악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이 추진한 3단계 MBC 파괴 공작이 어떻게 현실화됐는지를 폭로했습니다.

MBC 총파업 17일차 현장 생중계 '국정원 방송 장악 문건 MBC 장악 공작' 관련 기자회견 등 보기 ==>
https://www.facebook.com/saveourmbc/videos/1419119311534560/

최장원 8기 집행부 사무처장

8기 집행부 당시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던 최장원 조합원. 그는 특히 보도국 장악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최 조합원은 "보도국 장악이 2011년 2월부터 본격화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 전영배 보도본부장이 등장해 김장겸 정치부장, 박용찬 사회2부장, 최기화를 편집1부장을 중용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동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고등학교 선후배이자 대학교 동창인 전영배.

최 조합원은 "(MB 정권이) MBC 내부의 협력자로 김재철과 전영배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근행 8기 노조위원장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이근행 조합원은 전영배 본부장을 방문진 뉴라이트 이사들이 내준 숙제를 하는 것 같아 분주했던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또한 전 본부장이 노조와의 단체협상 과정에서 공정방송의 핵심조항인 국장책임제 폐지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안준식 8기 편제 민실위 간사


8기 편제 민실위 간사로 단체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안준식 조합원 역시 사측의 집요했던 국장책임제 폐지 요구를 폭로했습니다.

안 조합원은 "이 문건에서 단협을 개정하라는 부분이  3번에 걸쳐 나온다"며 "단체협약이 경영권 침해, 인사권 침해라며 사측이 주장했는데 알고 보니 문건에 나온 표현 그대로 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세훈 8기 집행부 교섭쟁의국장


8기 집행부에서 교섭쟁의국장을 맡았던 이세훈 조합원은 사측의 노조파괴 과정과 그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사실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2010년 39일 파업에서 해고 2명 포함 총 47명의 징계자가 발생했다"며 "2012년 170일 파업을 통해서도 해고 6명 포함 총 155명의 징계자가 발생했으며 그 이후에도 해고자 2명 포함 14명의 징계자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을 다 합치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해고자는 10명, 대기발령 이상의 징계자 수는 216명에 달합니다.

왼쪽부터 유충환, 최승호, 이재훈 조합원


시사 프로그램에 행사된 외압 관련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최승호 조합원은 <PD수첩>의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편에 대해 국토부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끝내 불방조치를 한 사실을 비판했습니다.

탐사고발프로그램 <뉴스후>에서 보도를 맡았던 이재훈 조합원과 유충환 조합원은 어느날 갑자기  <후플러스>로 이름을 바꾸더니 경영진의 일방적인 통보로 끝내 프로그램이 폐지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탐사고발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D수첩>과 <뉴스후>에 대한 압박 역시 국정원 문건에 나온 그대로 였습니다.

정영하 9기 노조위원장


170일 간의 파업을 이끌었던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은 "(국정원의 MBC 파괴공작은) 피해자가 명확한 사안"이라며 "끝까지 쫓아내서 응징하고 답을 받아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국 11기 현 노조위원장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건이 작성될 당시 MBC를 담당하며 사찰하고 정보를 캐내던 국정원의 MBC 담당 정보관이 2명 있었다"며 "그런데 이 중 한 명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한 지금, 최근 1급 고위직으로, 그것도 국정원에서 가장 핵심 요직에 발탁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이 과연 방송장악과 블랙리스트의 흑막을 모두 밝혀낼 수 있을지, 제대로 청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은 당장 담당 국정원 요원들이 MBC 내부 인사 누구를 접촉해 무슨 말을 나눴는지를 충실히 기록한 일일 보고서 원문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상영한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인사학살편>

<노조파괴편>

<프로그램 퇴출편>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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