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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 박민 사장 방송법·편성규약·단협 위반 고발‘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교체,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뉴스9’ 불공정 보도 사과 등 사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 내부 규정 무시한 경영행위, 방송개입 행위 국민감사 청구”
  • 관리자
  • 승인 2023.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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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 취임(11월13일)을 전후해 이뤄진 KBS 앵커·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편성 삭제, ‘비정상적 취재’ 등에 대해 박 사장을 방송법, 편성규약,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 2023년 11월1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민 KBS 사장. 사진=KBS 제공

KBS본부는 20일 “이사회 절차 위반, 김영란법 위반, 청문회 위증 논란 등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임명된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는 불법방송, 무적방송, 인사불이익 등 온갖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박 사장에 대한 고발 계획을 밝혔다.

KBS본부는 먼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하차 과정이 방송편성의 자유·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제4조를 위반했다고 했다.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박민 사장 후보가 ‘주진우 라이브’를 문제 삼는 여당 국회의원에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2일 라디오센터장으로 임명되지도 않았던 인사가 프로그램 PD에게 주씨를 하차시키라고 지시한 사례다. KBS본부는 해당 인사가 센터장으로 취임한 13일 오전 주씨에게 직접 하차 결정을 통보했다며 “통화과정에서 ‘박민 사장의 의지’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1월13일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당일 진행자가 교체된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이날부터 나흘간 편성삭제에 이어 폐지가 결정된 KBS 2TV 시사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 홈페이지 이미지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및 폐지 통보, KBS 메인 뉴스 ‘뉴스9’ 앵커 하차 등에 대해선 편성규약, 단체협약 22조 위반으로 고발 및 근로감독 청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더 라이브’의 경우 13일 당일부터 나흘 간 편성 삭제가 이뤄진 것이 편성규약에 따른 편성위원회 절차와 단체협약상 긴급편성 통보절차를 무시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스태프와 작가 등 비정규직 표준계약을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KBS본부는 “편성삭제와 관련한 변수는 단 하나, 낙하산 사장 임명”이라고 주장했다.

‘뉴스9’의 경우 기존 앵커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채 13일 앵커가 교체됐다. KBS는 당일 ‘뉴스9’가 시작되기 3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신임 앵커를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BS본부는 앵커 교체 관련 “앵커선정위원회, 프로그램 제작 부서와의 절차 전무” 등 문제를 지적했다.

▲2023년 11월14일 박장범 '뉴스9' 앵커의 앵커 리포트 화면 갈무리.

KBS본부는 또한 박민 사장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불공정 보도’에 대해 사과한 14일, ‘뉴스9’ 새 앵커(박장범 기자)가 같은 보도에 대해 사과 리포트를 한 것도 문제라 보고 있다. 당일 이 보도에 대한 “정상적인 발제 과정”이 없었고, 통합뉴스룸 소속이 아닌 다른 국 소속의 부장이 기사를 작성했으며, 무엇이 공정성 훼손인지 검증이 없었다는 것이다. ‘불공정 보도’라 규정한 기사를 쓴 취재진 반론이 없고, 앞서 여당 고발이 이뤄진 결과 무혐의로 나타난 보도가 ‘불공정’ 사례로 포함됐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KBS본부는 “14일 9시뉴스 제작 과정을 비롯한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 내부 규정을 무시한 경영행위, 방송개입 행위에 대해 국민감사 청구”를 할 계획이라며 “앵커교체, 무단리포트, 편성삭제, 프로그램 폐지 등 KBS 내 제작시스템 붕괴와 절차위반, 사규 위반 등”이 청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 밝혔다.

KBS본부는 박 사장을 21일 서울남부지검에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22일엔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박 사장을 단체협약 위반으로 고발하고 근로감독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글은 2023년 11월 20일(월)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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