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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최후[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789)]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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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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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형준과 단두대


“정치 좀 정직하게(하며) 살아라, 거짓말 좀 하지말고, 정치인하면 전부 거짓말쟁이로 알고있는데, 우린 좀 정직한 정치인을 만나고 싶다, 존경하는 정치인...”

명진스님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MB정부의 전방위 사찰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어리석은 중생이 계속 오리발을 내밀고 있으니 안타까워 하신 말씀이리라.   

근데 방귀 뀐 박형준이 됩다 성을 낸다. “밥 안 먹은 사람 보고 자꾸 밥 먹은 것을 고백하라고 강요하니 거짓말이라도 하라는 것이냐!”

참나,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 박형준은 MB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것이 밝혀졌을 때도 자신의 방귀를 부인하며 성을 낸 적이 있다. “나는 몰랐던 일이고, 알았다면 단두대를 가겠다!”

또 참나, 박형준은 그때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다. 안 보려 해도 볼 수밖에 없고, 안 들으려 해도 들을 수밖에 없는 벼슬자리에 있었다.

(2) 피노키오와 교수형


나무인형 피오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놈이다. 박형준도 알다시피, 나중에 개과천선하여 잘 먹고 잘 산다. 해피엔딩이다. 근데 최초의 이야기는 많이 다르다.

박형준도 알고 있는지 알지 모르겠지만, 거짓말 포함 온갖 악랄한 짓을 일삼던 피노키오는 악업의 대가로 나무에 목매달려 죽는다. 비참한 죽음이다.

박형준은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나면 단두대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면 안된다. 이번에도 궁지에 몰린 끝에 대국민 단두대 약속을 할지 모르겠다. 그런 약속은 두 번 다시 하면 안된다. 죽은 정승보다 살아 있는 개가 낫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부록)


원작 피노키오

작가 카를로 코롤리(1826-1890)는 1881~1882년 <꼭두각시 인형의 이야기>를 어린이 주간잡지에 연재했다. 이 최초의 이야기에서 피노키오는 벌을 받아 나무에 목매달려 죽는다. In the original, serialized version, Pinocchio dies a gruesome death: hanged for his innumerable faults, at the end of Chapter.


피노키오의 부활

연재가 끝나자 독자들은 이야기를 연장해달라고 요구. 자, 이 대목에서 작가는 고민했을 것이다. 주인공을 이미 목매달아 죽였는데 어쩌지? 그래서 작가는 피노키오를 다시 살려냈을테고, 나쁜놈을 그냥 살려내자니 찝찝하며 개과천선시켰을 것이다. At the request of his editor, Collodi added chapters 16–36, in which the Fairy with Turquoise Hair rescues Pinocchio and eventually transforms him into a real boy, when he acquires a deeper understanding of himself, making the story more suitable fo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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