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말이 많았다. 겸손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었으니 주둥아리에서 나오는 말 또한 개방구 수준이었다. 취미는 필리버스터였다.

▶Apollo and Diana Attacking Niobe and her Children.

말이 길면 실수하는 법. 여자는 마침내 어느 남신-여신 남매를 기념하는 행사장에서 결정적인 말 실수를 하고 말았다.

“남매가 별 거여? 그 어미가 별 거여? 그 어미는 애도 둘 밖에 읎잖어. 난 무려 열넷이여.”

여자의 필리버스터는 끝이 없었다. 아버지와 남편 자랑, 자신의 미모 자랑을 한없이 계속했다. 특히 “남매의 엄마는 거인족(Titan)의 딸내미”라는둥 집안 내력까지 들먹였다.

남매의 엄마는 남매를 시켜 벌을 내렸다. 어떤 벌이냐. 본문에 싣기엔 너무 끔찍하여 부록에만 간단히 정리해뒀다.

이 신화의 교훈이 뭐냐. 뭐 아무 때나 필리버스터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말 많으면 다친다.

▶남매(왼쪽)

(부록)

필리버스터 여왕

니오베(Niobe, Νιόβη). 테베의 여왕으로 말 많고 교만했다. 필리버스터 중 특히 자식을 14명(아들 7명, 딸 7명)이나 낳았다고 뽐내다 개박살났다. She was so proud of her own offspring.

오누이, 남신과 여신

아폴로와 디아나.

오누이의 엄마

라토나(Latona).

여왕의 필리버스터

그녀가 행사장에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녀의 초고가 의상과 초고가 보석을 보고 감탄했다. 그녀는 거만하게 사람들을 둘러보더니 방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남매랑 그 어미 라토나가 잘난 게 뭐 있슈? 라토나? 하이고, 그 거인족(Titan) 딸내미? 애도 둘 밖에 읎다대? 나으 아버지는 신들의 식탁에 초대받은 탄탈루스(Tantalus)고, 엄니는 여신이여. 나으 남편은 이 도시 테베를 짓고 다스리는 자여! (아빠 탄탈로스는 신들의 음료 넥타르를 훔친 죄로 천벌 받음... 필리버스터 중에도 이 얘긴 안 했을 걸?) 또, 내가 여신 저리 가랄 정도로 이쁘게 생겼잖어. 게다가 난 새끼들을 많이 낳았지. 여기저기서 사위 삼겠다, 며느리 삼겠다 줄을 섰당께. 이 정도면 내가 방구좀 날려도 되능 거 아녀? 이하생략이여!”

여왕은 금수저 출신

Niobe, born of the royal house of Phrygia.

여왕의 부모

아빠 탄탈로스는 신들의 음료 넥타르를 훔친 죄로 천벌을 받음. 엄마는 에우리테미스타(Eurythemista). She was daughter of Tantalus.

남편은 왕

She was wife of Amphion, Thebes king. 자살이 아니고 아폴로 손에 죽었다는 설도 있다.

벌 받으심

레토는 자식을 2명 낳았으니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다. 니오베의 필리버스터에 화가 나 자식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시켜 벌을 주라고 명령.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엄마의 말을 받들어 니오베의 자식들을 몽땅 활로 쏘아 죽임. 아르테미스는 딸들을, 아폴로는 니오베의 아들들을 죽였다. 니오베는 흐느껴 울다 바위가 됐고(Weeping Rock), 그녀의 남편은 비관하여 자살했다. To punish Niobe’s pride, Latona sent her son and daughter, charged to kille Niobe’s children. With bows and arrows, Artemis aimed to females and Apollo to males. The Roman poet Ovid said that terror turned Niobe into a marble block, and her tears of pain gave life to a source, on Sipylus mountain, in Lydia.

엄마 때문에 죽은 자식들

The Niobids were the children of Amphion of Thebes and Niobe, slain by Apollo and Artemis. The number of Niobids mentioned most usually numbered twelve (Homer) or fourteen (Euripides and pseudo-Apollodorus), but other sources mention twenty, four (Herodotus), or eighteen (Sappho). Generally half these children were sons, the other half daughters. 애들의 최후는 참혹했다. 장남 이스메노스를 예로 들면.... 말을 타고 달리고 있을 때 천상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맞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

신화의 교훈

잘난체 하며 필리버스터 하지 말그라잉. The clear educational purpose of the myth – warning against damages of pride – made it subject of many artistic and literary represen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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