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방탄소년단’이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BTS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집단적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특히 그들의 대규모의 팬들을 이용해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와 같은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선 것도 평가한다고 밝혔다.

내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고향을 소재로 다룬 곡 'Ma city'에 5.18을 암시하는 가사가 등장한다. 광주 출신 멤버 J-hope 파트의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 부분이다.

노래가 공개된 뒤 외국인 팬들은 062와 518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했고, 이에 국내의 한 방탄소년단 팬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062,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에게도 5.18이 알려져, 해외팬 중 일부는 5.18 민주묘지에 직접 조문을 오기도 했다.

이런 개념있는 아이들을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