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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국시가 안본다는 사람 달래서 시험치게 하나?[광주 통신] 임종수 5.18평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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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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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국시거부는 정부가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다.

그동안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자행한 의료인들에 대해 정부가 양보한 것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자식을 보호하려는 어머니의 심정을 떠올리며 이해할 수 있었다. 흉기를 휘두르는 미친넘에게서 아이를 보호하려는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정부 여당과 의사협회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국시거부는 어떤 명분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양아치 폭거이다.

국가시험은 모든 백성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과거시험이다. 이게 무너지면 국가의 법과 원칙이 무너진다. 어떤 국시가 안본다는 사람 달래서 시험치게 하나? 한 차례 시험을 연기하고 한번 더 응시기회까지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시험을 거부한 놈들에게 또다시 기회를 준다면 이런 정부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냥 정권내려놓기 바란다.

더군다나 의사협회가 국시 거부한 학생들 구제 안하면 합의안을 파기하고 파업 재개한다고 협박질 하고 나섰으니 나라꼴이 이게 뭔가.

정부는 그동안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을 들먹이면서 양보를 거듭하다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여기서 저들의 협박에 굴복하여 또다시 원칙을 허물고 양보한다면 개혁을 언급할 자격도 없다. 이미 망신창이가 되고 신뢰를 저버렸는데 개혁은 무슨 얼어죽을 개나발인가. 중도층 외연 확장을 내세우며 타협질하면 집토끼들이 더 이상 남아날 성 싶은가. 무원칙한 양보 때문에 우리들 인내심도 바닥이다. 그러니 정권 내놓겠다는 각오로 피터지게 싸워보란 말이다. 마지막 부탁이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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