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동아투위 사람들을 왜 그렇게 잡으려고 했냐면, 김대중 내란음모를 조작하고 있었잖아요. 5월 17일 저녁에 이대에서 총학생회장들을 잡아가고 그때 쿠데타가 시작된거죠. 김대중 선생도 체포되고 문익환, 고은, 송건호 선생도 그때 잡혀갔죠. 이문영 선생 등 중앙정보부에 있다가 나중에 남한산성에 있는 육군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홍종민 씨의 경우 참 운명이었던 거 같습니다. 남영동에서 고문을 당하고 심장에 결정적 장애가 생겨 심장박동기를 넣었는데, 88년 한겨레 창간 때 홍종민 위원의 경우 한겨레에 같이 간 건 아니지만, 한겨레 창간 한 달 뒤 6월 18일 만 44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심재택 씨는 동아일보사 자유언론실천선언의 1차 선언자입니다. 서울 법대 다닐 적에도 4.19 이후에 학생운동으로 구속됐던 이력이 있습니다. 1차 선언을 했기 때문에 71년도에 한 번 해직을 당해요. 복직이 됐다가 74년 봄에 또 동아노조 사건으로 해직되는데, 이 양반은 무슨 노조 간부도 아니고 해직당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해직당합니다. 두 번 해직당하고 75년에 또 해직당하고 나와서 생활고 때문에 바둑잡지에서 일하기도 하고, 학원강사 등을 하면서 골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같습니다."

- 진행 : 이명재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획편집위원)
- 출연 : 박종만(동아투위 위원), 김종철(동아투위 위원)
- 총괄 책임 : 김춘효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획편집위 부위원장)
- 촬영ㆍ연출ㆍ편집 : 김력균 PD
- 일시 및 장소 : 2017년 6월 15일 국민TV 카페
- 제작지원 : PD연합회,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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