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왜 저렇게 모국어를 어버버거리는지 이상했어요. 바보천치 아닌 다음에서 저럴 수는 없는 거에요. 그 애지중지하시는 혼을 누군가한테 빼앗기지 않고서야, 바보천치 아닌 다음에야 어찌 저 모양이냐구요. 박근혜가 왜 자꾸 남의 집 변기를 뜯는지도 정말 이상했어요. 박근혜는 정말 모든게 다 이상한 사람이지만 이 두 가지는 정말 미스터리였어요.

‘남의 변기가 내 똥꼬의 평화에 미치는 정신분석학적 영향 연구’ ‘혼이 비정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국민에게 돌아가는 온갖 똥튀김 연구’ 등의 논문으로 유명하신 모 박사님께 “박근혜가 왜 저렇게 이상한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박사님은 “카파라는 일본 요괴가 박근혜의 똥꼬에서 혼을 빼앗아갔기 때문일 것”이라는 거에요. 술 한잔 사드리고 그 얘기를 들었어요. 사람 똥꼬 안에는 시리코다마(尻子玉, 고자옥)라는 게 있대요. 이거 참, 이 다마를 우리말로 옮기기는 좀 거시기하니 넘어가기로 하고 영어권에서는 대개 똥꼬공(anus ball)이라고 옮긴대요. 카파라는 놈이 똥꼬 안에 있는 다마를 빼가면 희생자는 바보천치가 된대요. 왜 바보가 되느냐, 다마는 ‘육화된 혼’이기 때문이래요.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변기 앞에 평등’해요. 변기 앞에 서면 누구든지 무조건 엉덩이를 까야 하니 완전평등한 거에요. 근데 요괴 카파는 누가 엉덩이만 까면 똥꼬에서 다마를 빼가려고 달려 들잖아요. 불행하게도, 다른 사람은 다 피한 카파를 변기 앞에서만 평등한 대통령 박근혜만 피하지 못했대요. 불행한 대통령이에요.

카파에게 다마 그러니까 혼을 뺏긴 박근혜는 그때부터 바보천치가 됐다고 해요. 그때부터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어버바보 화법을 쓰게 됐대요. 거짓말, 말바꾸기, 사기, 도둑질 등 온갖 이상한 짓도 그때부터 시작됐대요. 근데 신기한 게, 다른 건 다 기억 못해도 변기에 앉았다가 카파에게 다마 빼앗긴 사건은 절대 잊지 않는대요. 박근혜는 자기 사람만 믿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알고보니 남의 변기는 못믿고, 자기 변기만 믿는 사람이기도 했던 거에요.

카파
거북이 닮은 일본 녹색요괴. 물속 거주. 손가락은 물갈퀴, 주둥이는 새부리. 머리 한가운데 탈모증 무척 심함. 그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는데 거기 고여있는 물이 마르면 빌빌거리거나 죽음. 산에 사는 야마와로라는 변종 있음.

똥꼬볼
육화된 인간의 영혼. 어떤 사람은 간이라고 주장. 똥꼬공은 항문 바로 안쪽 혹은 그보다 더 깊숙한 안쪽에 있음. 심지어 위장 안에 있다는 주장도 있음. 카파는 똥꼬볼을 손에 넣자마자 날것으로 먹어버림. 똥꼬 냄새 때문에 후각이 예민한 놈들은 먹으면서 “키타나이!”라고 소리 버럭 지르기도 함. 바다밑 용왕에게 공물로 바치는 놈들도 있음. 카파에게 똥꼬볼 빼앗기면 바보천치가 되거나 죽기도 함. 박근혜의 ‘남의 변기 공포증’의 이유도 여기에 있음. 익사자의 똥꼬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져 있으면 카파에게 당한 것임. 오이도 좋아함. 오이밭에 오이가 없어지면 놈의 짓. 잡는 방법은 엉덩이 까고 놈을 유인, 그물 던져 잡음.

중국에서 이민
중국에 해화상이라는 유사요괴 있음. 중국 황하 상류에 살던 요괴들 중 일부가 일족을 이끌고 일본 규슈 구마카와에 상륙. 이후 온갖 이상한 짓, 나쁜 짓 일삼으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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