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렴주구(苛斂誅求)란 가난한 백성들에게서 세금을 쥐어짜는 것을 뜻한다.
마땅히 걷어야 할 곳에서 걷지 않고, 더 많이 걷어야 할 곳에서 조금 밖에 걷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다.

‘헬조선’에서는 복지는 줄어들고 나랏빚은 늘어난다.
가렴주구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본질은 똑같다.
더 걷어야 할 부자들의 세금을 걷지 않고 빚으로 미뤄놓았을 뿐이다.
언젠가는 빚으로 나라가 망하던가, 결국 가렴주구가 시차를 두고 등장하던가 둘 중 하나다.

가렴주구의 나라에서는 걷은 세금을 백성을 위해 쓰지 않고 귀족과 왕족을 위해 썼다.
백성들로부터 귀족과 왕족을 지키는 경비병들에게도 썼을 것이다.
‘헬조선’에서는 나랏빚으로 복지 대신 국정원 몫 4782억원 포함 총 8810억원의 정부 특수활동비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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