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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영감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754)]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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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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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외딴섬이었을 때 얘기다. 웬 영감들이 허구헌날 여의도로에 앉아 누더기를 벗어 이를 잡곤 했다. 그러다 길 저편에서 사람들이 걸어오는 게 보이면 영감들은 낑낑 앓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이고, 우릴 좀 어부바 해서 한강 저짝으루다 데려다주슈. 우린 늙고 병들어 일어서지도 못한당께. 낑낑....”

“하이고 으르신들, 걱정하덜 말고 얼렁 업히슈.” 웬만한 사람들은 동정심을 이기지 못해 그들을 업었다. 이런, 영감들은 업히자마자 히히덕거렸다. “시방 늬덜언 크게 실수항 겨. 늬덜언 이제버텀 퓽생 우리 종이여. ㅋㅋ.”

그들의 몸뚱아리에서 뱀처럼 뻗어나온 팔다리가 희생자들의 몸을 결박했다. 그들은 기생충처럼 달라붙어 온갖 갑질을 해댔다. “오늘 저녁은 강 건너 마포최대포네 집에 가서 먹어야겠구먼. 잘 업어라이. 이럇!” 희생자가 말을 안 들으면? 목을 졸랐다. 상전도 그런 상전이 없었다.

(부록)

영감들의 정체

Devalpa. 길가에 약한 노인의 모습으로 앉아있다가 사람이 나타나면 동정심 자극하며 업어달라 통사정. 속아서 업어주면 놈의 몸에서 가죽 팔다리가 뱀처럼 뻗어나와 친절을 베푼 사람의 몸 특히 목을 옥죈다. 이때부터 사람은 놈의 노예가 된다. 말을 안들으면 조여 죽이기도 한다. Appearing as frail old men, these djinn wait by the sides of roads, and will ask travelers to carry them on their backs. “Would you be so kind as to carry me across the river?” The Davalpa begs in a wheedling voice. It’s hard to deny the old man this one favor. If the travelers do this, then serpentine limbs will emerge from the creature and clasp around the victim, forcing them to act as their slave. Sometimes they constrict their victims to death.


노예 생활

당신이 놈에게 잡혔다? 그럼 죽을 때까지 놈의 교통수단. 과일도 따서 처먹여야 한다. They use unwilling humans as their mounts! You’re his prisoner now, and will remain so until your death.

서식지

이란 지역의 사막, 인도양의 외딴섬 등에 산다. 최근 여의도에 얼쩡거린다는 소문이 있었다. Davalpas can be found in the Iranian deserts and on uncharted islands in the Indian Ocean.

퇴치법, 탈출법

술에 취하게 하라. 《천일야화》의 여러 주인공 가운데 하나인 신드바드는 놈에게 포도에서 발효된 술 비스무리한 걸 처먹인 뒤... 돌로 놈의 대가리를 깨부숨. The only way to rid oneself of a devalpa is by allowing the beast to consume large amounts of alcohol and become drunk, at which point it will let go. The most famous davalpa was the Old Man of the Sea, which Sindbad the Sailor met on his fifth voyage. The Old Man successfully enslaved Sindbad, forcing him to do his bidding, but Sindbad managed to escape the creature’s clutches by fermenting grape juice and offering it to him. After getting drunk, the Old Man’s grip loosened and he fell off; Sindbad smashed his head with a rock.

기생충들

Today modern Iranian satirists and cartoonists have used the davalpa to represent greedy, parasitic institutions – especially helpful if those institutions disapprove of direct criticism.

(심화학습)

다름 이름

Dawal-bay, Himantopus, Himantopode, Sciratae, Shaikh al-Bahr, Old Man of the Sea, Tasma-pair, Nasnas (erroneously). 별명 “strap-leg”.

생김새, 패션

구부정, 들창코. He’s hunched, frail, and withered, dressed in rags which cover his entire body. Pliny describes the snub-nosed, bandy-legged Sciratae, which seem to be one and the same.

팔다리, 꼬리

길이 3미터. 아이고, 이걸로 결박하면! 꼬리는 채찍. 3 meters long and powerful. They have multiple long snakelike legs that erupt out of their belly, and a tail they use to whip their mounts.

최초 발견지가 페르시아 아니랴

Oddly enough, the davalpa is not of Persian origin. The earliest mention of davalpas is from Alexander’s Romance, where they are called the “savage Himantopodes” and share their land with Cynocephali, Blemmyes, Troglodytes, and other strange races. Himantopus means “strap foot”. Tornesello suggests that the various monstrous races of Hellenic myth arose from recollections of foreign soldiers during the Greco-Persian wars. The Sagartians in Xerxes’ army rode horses and used twisted leather lariats to entangle and kill enemies. The parallels with them and the davalpas include the leather-strap weapon, its use in strangling people, and the apparent incapability of walking (the Sagartians were always on horseback). Sagartioi can also be seen as the linguistic ancestor of Skiratoi.


(관련기사)

동교동계 복당설에 친문 초강경 반발..이낙연 교통정리
정대철·권노갑 등 복당 타진에
당내 주류 '친문' 공개 반발
이낙연 "당 밖에서 도울 것" 선긋기
동교동계-친노·친문 뿌리깊은 악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타진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과거 동교동계와 갈등을 빚었던 친문 세력들이 격하게 반발하자 이낙연 대표도 복당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대철·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에 대해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중략)

‘민주당의 입’이자 이낙연 대표의 측근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대철 전 의원을 향해 “저희 당과 지도부의 복당 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복당 논의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갖 험담을 쏟아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다른 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매진하면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며 “정대철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관심 갖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밤에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전재수 의원도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문제삼지 않겠지만 잊혔으면 잊힌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 하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한번 배신한 자가 또 배신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이들이 복당해서 얻는 이득이 없다”며 “당 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원색 비난했다.

친문 지지층은 동교동계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한 것을 ‘배신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호남을 홀대한다며 안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문 대통령을 배신하고 떠난 동교동계가 이낙연 대표와의 인연을 고리로 삼아 복당을 시도한다는 시각이다. 이낙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3년 정대철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대표였을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 등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 지지 선언과 함께 복당을 시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도 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세력의 의사를 거스를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동교동계와 친문과의 악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교동계와 친노·친문은 대북송금특검, 열린우리당 분당, 노 전 대통령 탄핵, 20대 총선까지 갈등을 거듭해왔다. 동교동계는 20대 총선 전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당을 떠난 뒤에도 2018년 국민의당이 분당 땐 민주평화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민주평화당이 대안신당으로 분당할 당시에는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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