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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윤석민 회장 SBS노조 만날 때까지 끝장집회”여의도 태영 사옥 앞 연속집회 “윤 회장, 소유‧경영 분리 이유로 협의 거부하면서 방통위원 왜 만나”
  • 관리자
  • 승인 2020.10.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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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7일부터 SBS의 대주주인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이 협의 테이블에 나설 때까지 태영건설·TY홀딩스 사옥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연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이날 첫 집회에서 사측의 ‘소유·경영 분리 원리에 따라 윤 회장-SBS노조 단독협의 불가’ 입장을 반박하며 “윤 회장이 SBS 문제 논의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와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이날 언론노조 주최로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에서 열린 ‘TY홀딩스 승인조건 이행책임 회피, 윤석민 회장 규탄 집회’에서 “TY홀딩스 측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이 SBS 관련 직함이 없어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논리를 펼치지만, 윤 회장이 추석 연휴 직전 SBS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통위 고위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태영그룹의 지주회사 TY홀딩스 측은 이날 오전 집회 개최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가 이행각서로 요구한 것은 윤 회장이 SBS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고 소유경영 분리를 지키라는 것이다. 어디에도 SBS 노조와 협의하라는 문구는 없다”고 밝혔다. TY홀딩스 측은 “윤석민 대주주는 SBS와 SBS미디어홀딩스, TY홀딩스의 대표이사들과 함께 노조와 만날 것을 공식 제안했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SBS노조 대표와 단독 협의는 결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했다.

▲언론노조는 7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에서 ‘TY홀딩스 승인조건 이행책임 회피, 윤석민 회장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윤 본부장은 “윤 회장은 방통위 상임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노조 SBS본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는 전언도 확인했다”며 “윤 회장은 (방송사)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SBS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SBS와 관련해 방통위 상임위원을 왜 만나느냐. (SBS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당시) 왜 방통위에 출석해 진술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본부장은 “윤 회장은 SBS 구성원에 무한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다. SBS 구성원들이 대주주와 만나자고 요구하는 이유는 그 책임을 지자는 것”이라며 “윤 회장이 직접 나와 언론노조 SBS본부와 협의하라”고 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은 “방통위에 최다액 출자자 변경 관련 이행각서를 제출한 장본인이 윤 회장이다. 방통위가 내놓은 조건은 윤 회장이 직접 나와 구성원 대표인 윤창현 본부장과 협의하자는 것”이라며 “그 조건을 왜곡해 TY홀딩스 대표이사와 만나자거나 서면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이 상황에 맞서 나설 수밖에 없고 대주주와 싸움을 통해 지상파의 공공성과 공영성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끝장 집회를) 시작한다”고 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왼쪽). 언론노조는 7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에서 ‘TY홀딩스 승인조건 이행책임 회피, 윤석민 회장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언론노조 SBS본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날마다 태영건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회장이 언론노조 SBS본부와 직접 협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연대발언에서 “SBS와 대주주의 관계는 일반 시민이나 시청자가 보기에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이라 복잡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질은 대주주인 윤 회장이 경영권 허가라는 지극히 사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언론의 공적 책무를 추구하는 SBS에 모든 리스크를 떠넘긴 사안”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대주주 문제야말로 민영 지상파 방송사들의 위기가 가속화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SBS의 재허가 심사는 SBS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상파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6월 SBS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를 기존 태영건설에서 신설 TY홀딩스로 바꾸겠다는 변경신청을 조건부 사전승인했다. 방통위는 조건의 일부로 “자회사 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 시 SBS 종사자 대표와도 성실하게 협의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하라”고 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이후 자회사 충돌 등 문제와 관련해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의 협의 테이블을 요구해왔다.

* 이글은 2020년 10월 07일(수)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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