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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에게 통신비를 2만원씩 지원한다고? 국민은 돈맛 들이면 안 떨어져 나가는디....” 미통당 김종인의 말이다. “국민은 거지근성이 있다”는 말로 들려 아주 불쾌하다. 기분 더럽다.

따지기로 하면 진짜 거지는 김종인이다. 가장 유명한 구걸질로는 은행에서 삥 뜯은 사건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광주 내려가 무릎 꿇어 지지와 표를 구걸하기도 했다.

또 따지기로 하면, 김종인은 역대 권력자들에게 한줌 권력을 구걸하는 선수 중의 선수 아닌가. 책 한권 쓰시라. 책제목은 ‘슬기로운 거지생활’ 추천한다.

어디서 감히 국민을 2만원 짜리 거지로 취급하는가. 일부 국민 빼고, 자기돈 들여가며 촛불 들었던 사람들이 국민이다. 어디서 감히 그 영웅들을 모욕하는가.

영감님, 뒤뜰에 매어놓은 병아리 한쌍 보셨어? 그거 할머니랑 사이좋게 고아 드시고, 그만 뒷방에서 효자손으로 등이나 긁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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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리스 어느 곳에 거지가 살고 있었다. 그 거지는 이 사람 저 사람 잔심부름이나 해주면서 음식과 푼돈을 구걸해 살았다.

거지는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에 동냥시장을 독점했다. ‘슬기로운 거지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아주 못 되고, 아주 욕심 사나운 거지였다.

어느날 그 곳에 어딘가 고급져 보이는 낯선 거지가 나타났다. 아주 못 되고, 아주 욕심 사나운 토착 거지는 어딘가 품위있어 보이는 낯선 거지를 쫓아내기로 결심했다.

토착 거지는 낯선 거지에게 시비를 걸었고 싸움이 붙었다. 중간 얘기 생략하고, 결과만 말씀 드린다. 토착 거지는 낯선 거지에게 개박살났다. 낯선 거지의 정체는? 영웅이었다. (부록 보셔.)

▶진짜거지를 개패듯 패고 있는 가짜거지.

(부록)

토착 거지

이름 Arnaeus, 별명 Irus. 욕심 사나운 거지. 낯선 거지가 나타나자 자신의 나와바리를 지키려 지랄. 낯선 거지에게 얻어터짐. He was a beggar in Ithaca who sees Odysseus (disguised as a beggar) encroaching on his territory so he becomes aggressive and begins to insult him. Irus challenges him to a boxing match. Odysseus wins in a single blow. Irus (EYE-rus) is the nickname of the beggar.

낯선 거지의 정체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전쟁에서 이기고 20년만에 거지로 변장해 귀향. 트로이 목마의 고안자. 이타카(Ithaca)의 영주.

▶Odysseus disguised as a beggar

(관련기사)

김종인 “통신비 2만원? 국민은 돈맛 들이면 안 떨어져 나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두고 “국민은 한 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그러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적’ 또는 ‘맞춤형’으로 지급하겠다던 정부가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한 맥락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내뱉은 발언인데, 결과적으로는 국민을 “돈에 맛을 들인다”고 표현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중략)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국민이 돈에 맛을 들였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작 2만 원에 ‘돈에 맛을 들였다’는 소리를 국민이 들어야 하냐”며 “김 위원장의 국민에 대한 천박한 인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략,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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