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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과 양심으로 오욕의 유전자를 끊어라[성명] 조선투위 성명을 적극 지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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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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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20.9.3.)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 성한표)는 ‘이제야말로 친일언론 조선일보를 청산할 때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선일보 주필이 쓴 <‘친일파 장사’ 아직도 재미 좀 보십니까>라는 칼럼(2020.8.20.)을 반박하는 성명이다. 칼럼은 친일파 비판을 ‘친일파 장사’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친일청산이 확실하게 이뤄졌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는 100년 된 신문사 주필이 쓴 글이라 보기에 민망한 조롱과 왜곡으로 가득 찬 졸문이다. 

특히 올해 광복절을 맞아 <<조선동아 100년을 말한다>>라는 책을 발간한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부영)과 새언론포럼(회장 안기석)은 이 칼럼의 적반하장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이 책에서 조선일보의 친일행위는 물론 일본 제국주의에 영합했던 조선일보의 반민족적 행적을 낱낱이 적시했다. 그리고 그 오욕의 유전자가 100년 동안 어떻게 이어졌는지도 추적했다. 

조선일보의 민낯을 폭로한 곳은 자유언론실천재단만 아니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또한 두 신문의 폐간일(1940.8.11.)인 지난 8월 11일 <조선ㆍ동아 100년 기획전 ‘일제 부역 언론의 민낯’> 특별 전시를 통해 방응모 사주가 일제 조선총독부 후루카와 보안과장 앞에서 일왕을 찬양하고, 독립운동을 비판하는 지면을 만들겠다는 각서를 쓴 사실도 폭로했다. 백번 양보해 어린 학생을 전쟁터로 내몰며 일본 제국주의 희생양으로 내몬 행위는 단순한 부역이 아니라 전쟁범죄가 아니던가. 조선은 그 많은 자사 기사를 어찌 부정할 것인가. 

지난 3월 조선일보는 창간 100주년 사설에서 “일제 강압과 신문 발행 사이에서 고뇌했던 흔적이 오점으로 남아 있다”고 스스로 고백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이번 조선일보 주필의 칼럼은 졸필 수준을 넘어 심각한 자기부정이고 정신착란이다. 

우리가 <<조선동아 100년을 말한다>>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확인한 사실은 조선일보의 친일유전자는 분단 세력과 결탁했고 다시 독재 세력을 숙주로 삼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언론의 사명이나 대의보다 지극히 협소한 자사 이익을 위한 것임은 물론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선일보사 앞에서 벌어지는 ‘조선일보 폐간’ 시위는 누구보다 조선일보 자신이 목도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일제 부역 못지않게 조선일보가 해방 이후 군사독재 정권에 협력한 것과 더욱 심각하게는 민주화 이후 권력 블록의 한 기둥이 되면서 자행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행 또한 단죄의 대상임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1975년 3월 조선일보에서 해고된 이후 45년 동안 자유언론 실천의 한길을 멈추지 않은 노 선배들의 이번 성명을 적극 지지한다. 또한 노 선배들의 활동을 존경한다. 아울러 이 성명으로 조선일보 내부에서도 자성과 양심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 자성과 양심의 울림으로 조선일보가 이어온 오욕의 유전자가 끊어지기를 기대한다.

   

2020년 9월 4일

자유언론실천재단ㆍ새언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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