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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미래를 위해 윤석민 회장이 해야 할 일은?[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 (주)TY홀딩스 출범에 부쳐
  • 관리자
  • 승인 2020.09.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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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12월에 개국한 지상파 민영방송 SBS의 새로운 대주주로 TY홀딩스가 오늘 출범했다.

  SBS의 대주주는 (주)태영건설을 시작으로 2008년 (주)SBS미디어홀딩스를 거쳐 2020년 (주)TY홀딩스로 지난 30년 동안 3차례의 대주주 변경이 있었으나 윤세영-윤석민 회장의 부자세습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악용됐을 뿐 그때마다 내세운 소유경영 분리와 방송독립 약속은 매번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

  2008년 (주)SBS미디어홀딩스로 대주주를 변경・승인하는 과정과 재허가 시기 등 지난 십수 년에 걸친 위기 때마다 정부와 사회 그리고 구성원에게 밝힌 대주주의 약속이 이들에 의해 얼마나 가볍게 깨트려졌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익의 일부 사회 환원, 대주주로부터 독립 경영’ 등을 위기 때마다 약속했지만 대주주의 경영 간섭은 변함이 없었고,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를 통한 SBS의 수익 유출로 ‘이익의 사회 환원’은커녕 ‘이익터널링’을 통해 윤씨일가의 기업 지배력만 높아졌다. 시민사회에 목격된 지난 수십 년간의 대주주의 행태가 방송독립시민행동으로 하여금 (주)TY홀딩스 변경 불허를 주장하게 했던 근거였다.

  지난 6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주)TY홀딩스로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하며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SBS의 미래가치 제고, 법인 신설에 따른 방송의 공적책임ㆍ공정성ㆍ공익성 제고’ 등 조건을 부과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내부 구성원들과의 성실한 협의는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약속했던 방송 전문 경영진은 오늘 출범한 (주)TY홀딩스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세월 방송의 공적책임・경영투명성 제고와 SBS의 독립 경영을 통한 SBS의 미래 경쟁력 확보 등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늘날 SBS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지는 글로벌 자본의 공세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 놓여있다. 지상파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시기에 SBS의 미래를 위해 윤석민 회장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약속했던 승인 조건을 이행하는 것이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윤석민 회장이 더 이상 양치기소년이 되지 않길 분명히 경고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방통위가 부과한 이행조건과 재허가 조건들이 대주주에 의해 얼마나 간단히 무시됐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 6월에 부과한 변경 허가 조건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찰과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다. 방송독립시민행동 또한 이에 대한 감시를 놓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며 지상파의 공적 책임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SBS 내부 구성원들의 노력이 지상파 최대 위기를 뚫고 미래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0년 9월 1일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참여 방송법 쟁취를 위한 시민행동
(방송독립시민행동)

▲서울 목동 SBS본사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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