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조롱 - 자유언론실천재단

▶ 왜 고개를 돌려.... 냄새 나?

(1)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신만 신이라며 로마의 모든 신들을 우상으로 여겼다. 기독교인들은 거리로 나서 ‘불신지옥’을 외치며 사람들에게 “로마의 귀신들을 믿지말라!"고 권했다. 근데 모시는 분(들)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기독교인들은 꾀를 냈다. 로마의 신 가운데 좀 우스꽝스럽거나 외설적인 신들을 골라 조롱하고 비웃기 시작했다. 그 목록에는 똥신도 있었다. “니들, 이래도 똥냄내 나는 똥신을 믿을 겨?”

로마의 신들을 열심히 조롱한 기독교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구냐. 아우구스티누스(354~430)다. 그는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로마의 똥신을 똥취급하여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2)

뒤늦은 로마 똥신의 복수일까. 이제 대한민국의 기독교인들이 조롱받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예수 믿으세요, 제대로’ ‘회사에서 믿는 분이 다가오면 슬며시 외면하고 슬며시 피합니다.’ 이런 조롱의 말들을 들으면 비기독교인들도 마음이 아프다. 근데 자업자득의 측면이 있지 않은가. 아차, 조롱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일부 기독교인들이다. 큰일날 뻔 했네.

▶똥 싸고 있는 로마인들. 다 싸면 스펀지 재질의 솔로 돌아가며 항문을 닦았다.

(부록)

로마의 똥신

Stercutius. 고대로마의 똥, 배설, 똥간, 구수한(윤석열과 상관없음) 향기의 신. 농부들에게 똥을 거름으로 쓰는 비법을 알려주심. 그리하여 농업과 풍요의 신으로 출세. 농촌의 할매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심. a god of excrement. a god of odor. a god of the privy. He was a very good farmer and he taught the men to amend the land with dung. (He taught the use of manure in agricultural processes.) Thus, he was the god of agriculture and fertilization in the peasant world. This popular god was especially revered by old women and children. In Roman mythology.

기독교의 조롱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신만 신이라며 로마의 모든 신들을 우상으로 여김. “로마의 귀신들을 믿지말라!" 근데 요즘의 어떤 기독교인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분(들)을 바꾸기란 무척 어렵다. 기독교인들은 꾀를 냈다. 로마의 신 가운데 좀 우스꽝스럽거나 외설적인 신들을 골라 조롱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독교인들은 똥신도 소환하여 조롱거리로 삼았다. 조롱을 한 기독교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아우구스티누스(354~430)다. 그는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로마의 똥신도 똥취급하며 웃음거리로 삼았다. Early Christians seem to have found Stercutius particularly ridiculous; he was a target of mockery for St. Augustine of Hippo in his book City of God in the early 5th century AD. St. Augustine, in order to discredit the Roman religion, ridiculed this god by reducing him to god of manure pits.

똥신의 이름

똥(Latin stercus meaning dung. 혹은 manure, fertilizer). Then his name turned into Stercutius. Stercorius, Sterquilinus, Sterculius, Stercutus 등.

조롱받은 로마의 신들

It has been well observed by a French author, that the Romans, in the madness of paganism, finished by deifying the most immodest objects and the most disgusting actions. They had the gods Sterculius, Crepitus, Priapus; and the goddesses Caca, Pertunda...기타등등 신들.

로마는 농경사회

특히 초기로마는 농경사회였다. 그리하여 농경-농업, 자연과 관련된 신들을 많이 경작하심. Early Romans were an agrarian civilization and, functionally, most of their original pantheon of gods were of a rural nature with figures such as Pomona(a goddess of fruitful abundance), Ceres, Flora, Dea Dia.

▶똥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는 아우구스티누스.

(조롱 관련기사)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 '조롱과 협박은 오히려 기회다' (아시아뉴스통신)

“복음 전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 전파한다는 조롱 들어” 자성...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조롱을 들으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과 그에 따른 섭리를 믿는다면 기독교인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믿어야...” (한겨례)

충남 한 교회 예배 강행이 불러온 풍파… 기독교 향한 비난·조롱... (뉴시스)

세계모범 국가가 하루아침에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전광훈은 대성공을 했다. (통일뉴스)

음식점엔 "교인 당분간 안받습니다"…교회·노인 포비아 확산 중앙일보언론사 선정 4일 전 네이버뉴스 보내기 교회 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중앙일보)

음식점엔 "교인 당분간 안받습니다"… 교회·노인 포비아 확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가게에 붙어 있는 안내문으로 '교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우림 기자.

2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가게 곳곳에 나붙은 문구다. 한 음식점 주인은 “이제 교회라면 겁이 난다. 주변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낮 12시, 사람들로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은 썰렁했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상권이 박살이 났다. 길에 사람이 없고 동네 사람들조차 두문불출한다”며 “교회 사람들과 엮일까 봐 다들 몸을 사린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급기야 기독교와 노인 기피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목사는 “교인 중 일부는 자신이 교회 집사라는 걸 직장에 들킬까 봐 입을 다물고 있다”며 “교회 혐오가 확산하자 교인들 자신도 교회가 그렇게 이기적인 집단이었는지 되물으며 주변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기피 현상은 일부 온라인상에서 훨씬 노골적이다. 교회 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회 다닌다고 하면 이제 믿고 거른다” “개독 집단이 k 방역을 조롱거리로 만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중략)

서울의 한 목사는 기독교 혐오 현상이 교인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교인의 한 30% 정도가 이탈한 것 같다. 기독교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진 3040 세대를 잠재적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데 이들 중 70~80%가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한 혐오 표현이 아니라 시민의식 부재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교회에 이어 사랑제일교회,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광주 성림침례교회 등 교회발 집단 감염이 연달아 터지고 있어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보다가 확진자가 속출한 것에 대한 분노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도 50대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격리 치료 중 탈주하거나 일부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등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어 기독교 혐오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편,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퍼지는 것에 대해 일부 목사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에는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는 문구를 붙이며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한국 교회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일보, 글.사진 이우림 기자)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