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이 결국 대전현충원에 묻혔다. 반동의 무리는 “6·25 전쟁영웅이신 장군께서 영면하셨다”고 흐뭇해 한다. 뜻있는 이들은 “독립군 참살하던 사냥꾼을 현충원에 묻다니 어이없다”며 원통해 한다.

제기랄, 이제사 세상에 알리지만, 사실은 정의의 사도들이 백선엽의 관을 빼돌리려 했다. 빼돌려 백선엽이 독립군 사냥을 하던 만주 어느 뜨거운 사막에 묻으려 했다. 근데 한발 늦었다!

정의의 사도들과 손을 잡은 북미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은 북망산에 태어나, 관짝을 사막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의로운 괴수들이다. 부록 보시라.

(부록)

의로운 괴수들

The Funeral Mountain Terrashot (Funericorpus displosissimum). 몸뚱아리가 관처럼 생겼다. It has a casket shaped shell which is 6–8 feet in length.

사막으로....

일렬로 사막을 향해 고난의 행군. They go on a disastrous journey across the desert, walking in single line.

장렬한 최후

그들은 사막의 열기를 견디지 못해 몸뚱아리가 터진다. 사막에는 관 모양의 흔적만 남는다. None will ever survive the journey as they cannot take the heat of the sun. Eventually they fall over and explode due to the intense heat and leave deep, grave-shaped holes in the sand.

다리

흐느적거리는 다리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흑흑. It has long, wobbly legs, which cause the terrashot to sway uncertainly from side to side and forward and backward as it travels along.

서식지

북미 산악지역 북망산의 목초지. It is said that the creatures live in little meadows and parks in the higher portions of the range. from the lumberjack folklore of North America in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번식

They gradually increase in numbers, until by a strange impulse they are seized by a desire to emigrate.

최초 발견

북미 소재 북망산에서 사막 지역으로 이동하는 걸 목격한 몰몬교인들이 있다. The strange beast was first reported by some Mormon emigrants, who observed a peculiar procession entering the desert from a certain mountain range, afterward named the Funeral Mountains.

(관련기사)

안철수 “홍범도 장군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영웅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전 장군(예비역 대장)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말했다. (중략)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안 대표는 “백 장군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중략)

백 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때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했다. 이 때문에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전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다. (경향신문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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