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들이 가출했다. “뭔가 보여드리겠다”며 집을 나갔다. 뒤에 남은 아빠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애들은 오랫동안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빠는 자신의 두 눈을 빼내 “애들을 찾아오라”고 세상으로 내보냈다. 아빠의 눈이 애들을 찾아냈다. 애들은 아빠의 눈과 함께 돌아왔다.

애들과 재회한 아빠는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이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그 눈물이 최초의 인간을 만들었다.

(2)

애들이 집을 나갔다. “뭔가 보여드리겠다”며 당을 나갔다. 그중 홍준표는 대구로 향했다.

애들이 나가있는 동안 집안이 망했다. 와중에 집주인이 김종인으로 바뀌었다. 김종인은 집 나간 애들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약오른 홍준표는 “김종인이 집안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할 것, 정치 설계사로서의 수명을 다 한 사람, 좌파 2중대 흉내나 내는 사람, 노욕에 빠진 부패 인사”라고 비아냥거렸다.

새 집주인도 절대 눈물 흘릴 사람이 아니었다. 김종인은 “홍준표가 절대 집에 발을 들이지 못 하도록 하겠다”며 눈을 질끈 감았을 뿐이다.

(부록)

아빠

Atum(or Ra). 입으로 쌍둥이 남매를 토해냄. 이집트의 창조신.

남매

Shu(whom Atum spat out) and Tefnut(whom Atum vomited out). Shu=god of air, Tefnut=goddess of moisture. 남매는 최초의 부부가 됨.

가출

장기 가출이었음. Leaving their father on the ben-ben(언덕), they set out to establish the world. Atum became concerned because his children were gone so long.

애들을 찾아라!

아빠는 애들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태산.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을 보는’ 자신의 눈을 뽑아 그 눈을 시켜 애들을 찾아 오도록 함. Atum became concerned, so removed his eye and sent it in search of them. While his eye was gone, Atum sat alone on the hill in the midst of chaos and contemplated eternity.

돌아온 아이들

Shu and Tefnut returned with the eye of Atum (depicted as the famous All-Seeing Eye).

아빠의 눈물

남매가 무사히 돌아오자 아빠는 기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서 인간이 태어났다. Their father, grateful for their safe return, shed tears of joy. These tears, dropping onto the dark, fertile earth of the ben-ben, gave birth to men and women.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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