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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 찾아간 5·18 해직 언론인 “집에서 나와라”80년 광주항쟁 진실보도 탄압‧강제해직 40년… 전두환 집앞 규탄 및 사죄 기자회견
  • 관리자
  • 승인 2020.05.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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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나와라!”

25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두환씨 집 앞에서 해직 언론인들과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외친 구호. 전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보도하려다 검열과 탄압을 당하고,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은 해직 40년을 맞아 전씨 집 앞에서 전두환 규탄 및 사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5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두환씨 집 앞에서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언론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민경 기자.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와 언론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80년 신군부가 광주에서 자행한 민간인 살육 만행이 벌어진 5월20일부터 27일까지 언론인들은 보도 검열과 제작 거부 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은 언론의 집단 항거를 진압하기 위해 언론사 앞에 장갑차를 가져다 놓고 협박했다”며 “언론사 사장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극심한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가 특전사 군홧발에 점령되면서 언론인들도 저항을 접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언론인 1000여 명이 불법 해직당하고 국시 부정, 반정부 등 꼬리표를 붙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영구히 취업을 금지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민주언론 탄압을 넘어 생존권마저 철저히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은 ‘언론사 통폐합’, ‘보도지침’ 등을 통해 언론을 철저히 통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신군부에 저항했던 언론인들에 대한 불법해직을 사과하고 법적 조처를 할 것 △해직 사유를 임의로 기재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범죄를 사과할 것 △5·18특별법에 언론투쟁을 제외하도록 한 진상을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당시 광주를 취재했던 선배 기자들 기사는 한 줄도 나가지 못하고, 검열관에 의해 삭제되고 변경되는 수모를 겪었다”며 “해직 언론인들 명예회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에 명예회복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고 말했다.

김용만 5·18 40주년 서울행사 총감독은 “21대 국회에서는 5·18 역사 왜곡 처벌법 통과, 전두환 신군부 재산 환수가 이뤄져야 하고 진상조사위에 강제 조사권을 부여해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해직언론인들과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항의서한을 가지고 전두환씨 집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해직언론인들과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항의서한을 가지고 전두환씨 집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오 위원장과 신홍범 조선투위(박정희 유신에 맞서다 해직된 조선일보 기자들 모임) 전 위원장, 현이섭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전씨 집 앞에서 ‘전두환은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쓰인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다.

이들은 전씨 집 앞에서 “전두환 나와라”, “사과하라”, “나와서 우리 문서를 받아라”고 외쳤다. 그러나 전씨 집 안에선 기척이 없었다. 이들은 항의 서한을 집 문틈으로 넣고 퇴장했다.

* 이글은 2020년 05월 25일(월)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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