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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포도로 빚은 술’[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73)]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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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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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멸의 비의(秘意)를 찾겠다며 길을 떠난 길가메시는 세상의 끝에 있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는 그곳에서 술통을 끌어안고 앉아있는 한 와인바 마담을 보았다. “불멸이라..... 허나 인간은 결국 죽는 존재라오. 나와 함께 포도주나 한잔 하시지요” 마담이 길가메시를 초대했다. 마담은 포도와 포도주의 여귀였다. 포도를 발효시켜 와인으로 만드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존재다.

길가메시는 여인의 유혹을 거절했다. “나는 그럴 생각도 시간도 없소. 나는 인간영역의 저 건너편에 존재하는 불멸의 비밀을 찾아 또 떠나야 하오.” 여인의 다시 입을 열었다. “불멸같은 소리 그만 허시고, 술이나 한잔 하자고요! 카르페 디엠 몰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담의 초대는 실패였다.

“영동 포도축제에 초대받았어요!” (사진=나경원 의원실)


(2)

나경원이 ‘포도’ 소속 장제원·경대수·홍일표·김성원·송희경·강효상·최교일·정유섭·염동열 등의 의원님들을 부산지역 골프 및 관광 모임에 초대했다. 면면을 보니 낙선자와 불출마자가 대부분이다.

‘포도’의 리더 나경원은 '엄마의 마음으로' 멤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었을 것이다. 격려사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불멸의 의원생활, 그런 거 없습니다! 골프도 치고, 돼지국밥도 먹고, 술도 한잔 때립시다! 주종은 포도주, 일배일배부일배! 카르페 디엠!" 하여간 부산지역 골프 및 관광 모임은 취소됐다.


(부록)

나경원과 ‘포도’

포도=포용과 도전. 나경원이 자유한국당 시절 '엄마의 마음’(동작구민에게 써 먹던 구호)으로 주도해 만든 당 쇄신 모임. 그러나 포용과 도전과 쇄신에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자유한국당은 미통당으로 퇴보. 포도는 명맥을 이어왔으나 일관성 있게 포용과 도전과 쇄신을 하지 않음. 한편 ‘포도 엄마 귀신'(Mother Goddess of the Grape)는 포도 생산지역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캐릭터. (사실 나경원과는 상관없는 얘기.)

마담의 정체

시두리(Siduri, ‘젊은 여자’라는 뜻). 정체는 이슈타르. 포도, 와인의 여귀. 와인바 마담으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황금 술통을 갖고 앉아 있다. 사비트(Sabit, 술집 작부라고도 불린다. Siduri's name means "young woman" in Hurrian and may be an epithet of Ishtar. Siduri is a character in the Epic of Gilgamesh. She is an "alewife" associated with fermentation (specifically wine). Siduri was pro-wine, pro-feasting, pro-music, pro-dancing, pro-joy, pro-sex and pro-family.

마담의 유혹

In the earlier Old Babylonian version of the Epic, she attempts to dissuade Gilgamesh in his quest for immortality, urging him to be content with the simple pleasures of life.

“길씨.... 일배일배부일배가 무슨 뜻이래요?”

[단독] 나경원의 비공개 격려사

“낙선 동지 열허분! 그래도 오늘의 삶을 즐기셔! As for you, Gilgamesh, fill your belly with good things; day and night, night and day, dance and be merry, feast and rejoice. Let your clothes be fresh, bathe yourself in water, cherish the little child that holds your hand, and make your wife happy in your embrace; for this too is the lot of man.” (From the Old Babylonian Epic of Gilgamesh)

골프 및 관광 모임

언론과 여론에 두둘겨 맞자 취소.

마담의 사상

The advice given by Siduri has been seen as the first expression of the concept of carpe diem, although some scholars see it as urging Gilgamesh to abandon his mourning, "reversing the liminal rituals of mourning and returning to the normal and normative behaviors of Mesopotamian society." Wouldn't the world be a better place if more people today would heed Siduri's ancient advice?

심화학습

Interestingly, in a later version of the Epic of Gilgamesh (referred to as the “Akkadian” version) Siduri’s advice was removed from the Epic and much of her original role was given to Utnapishtim, an immortal wise old man(불멸의 김종인?). One theory for the diminishment of Siduri’s role is that Siduri being young, female and working class (a wine maker), and Utnapishtim being old, male and high class (an immortal wise man) may have contributed, and may suggest possible differences between Sumerian and Akkadian culture. Specifically, this change may highlight a degree of ageism, sexism and/or classism in Akkadian culture, and the removal of Siduri's advice could represent the first recorded case of censorship. Siduri's words were recorded long before any other religious text, including the Bible, the Koran or any eastern philosophies (including Buddhism) and represent a very different perspective to the religious texts used today.

“一杯一杯復一杯는 총선참패 이후 일베들이 술 마시며 부르짖는 권주 구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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