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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탄흔 품은 전일빌딩 재개관[광주 통신] 임종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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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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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5.18민주화운동의 산증인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개관기념식에 참석했다. 옛 전남도청 광장변에 있는 전일빌딩은 40년전 5.18당시 계엄군의 시민학살과 치열한 민주항쟁을 지켜봤던 산증인이다. 전일빌딩은 언론사와 도서관, 전시관 등 광주지역의 복합 문화센터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나도 초등학생때부터 이곳에서 책을 읽고 공부한 추억을 갖고 있어 친근하다.

당시 5.21 도청앞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집단발포하던 날 총알을 피해 달아나 전일빌딩으로 몸을 피한 후 주먹으로 벽을 치며 통곡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5.18당시 미국이 광주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보냈다는 대자보가 이 건물 1층 셔터에 게재되어 온 시민이 환호의 박수를 보냈던 일이 떠오른다. 나중에 미국이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광주학살을 배후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해 12월9일 내가 광주미국문화원에 방화를 하여 미국의 만행을 세계에 고발하였다.

군부집단이 그날의 참상을 모두 지웠지만 다행히 전일빌딩 벽면에 당시 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한 총탄자국 245곳이 발견되어 그날의 비극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건물이름도 '전일빌딩245'이다. 오늘개관을 계기로 묻혀버린 그날의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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