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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거머리[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69)]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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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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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미래통합당이 연일 우왕좌왕하고 있다. 내일도 갈팡질팡 할 것이다. 이럴 때 ‘홍반장’처럼 반드시 나타나는 자가 있으니 김종인이다. 근데 '김종인 비대위' 또한 녹록치 않은 모양이다. 내부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김종인 또한 ‘차도남’처럼 “싫음 관둬” 품새를 유지하고 있다.

(2)

미통당은 어쩌다 저 지경이 됐을까. 어쩌다 저렇게 거지꼴을 면치 못하게 됐을까. 눈 없고, 귀 없고, 코 없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눈이 없으니 보지 못 하고, 귀가 없으니 듣지 못 하고, 코가 없으니 냄새를 못 맡는다.

▶“영감님, 미통당 가는 길좀....”

(3)

미통당의 눈과 귀와 코는 어이하여 없어졌는가. 집채만한 거대 거머리가 미통당의 이목비(耳目鼻)를 진작에 잡숴버린 것이다. 거머리님의 말씀은 이렇다.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냄새도 맡으려 하지 않는 자들이니 그들의 눈 코 귀는 애시당초 쓸모 없는 것이었느니라. 그래서 내가 폐기물 처리 차원에서 먹었노라.”


(4)

참 잘하셨다. 근데 아쉬운 게 딱 하나 있다. 드시는 김에 입까지 떼어 잡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주둥이를 남겨두셨으니 오늘도 입만 살아 시끄럽게 떠들어대지 않는가. 뭐, 또 기회가 오겠지. 뭐라구요? 조만간 미통당에 쓰나미가 발생한다구요? 아유, 저런, 랄랄라~.

(부록)

눈-귀-코 맛있어

Tlanusi. 거대 거머리.  The creatures will then feed on the ears, eyes and noses of their victims.

쓰나미

쓰나미 일으키심. 근처에 있는 놈들은 죽기도 함. They are said to enter their rivers and cause tsunamis because of their displacing weight, which kills all nearby humans.


사냥법

It supposedly crawled into the water, which bubbled and foamed. The water then erupted into a water spout and washed its prey down that was standing on the bank. It ate the ears and nose of its victims.

덩치

집채. the size of a house.

서식처

It lived in rivers and lakes in North Carolina.

체로키 민담

local Cherokee folklore as being responsible for several riverside disappearances.

심화학습

In Murphy, North Carolina, there is a spot where the waters from three muddy rivers come together in a broad expanse of slow moving water. Beneath the surface lay a ridge of granite, offering a natural bridge. But the Cherokee went carefully in that place; to ford the river risked the attention of something ancient and loathesome, something that had crept up from the spirit world to lie beneath the surface. Sometimes a wave would sweep a traveler off of the ridge, and when their bodies surfaced, the fluids had been drained from their bodies, and their noses and eyes had been eaten away.... The Cherokee named the place Tlanusi'yï, the Leech Crossing. Soon, they avoided using it at all.

▶Tlanusi'yi, The Leech Place (Valley River)

(관련기사)

野 비대위 혼선 지속…김종인 "더는 관심 없다"

[앵커] 통합당이 비대위원회 문제를 놓고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다른 목소리가 계속 나오자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더는 관심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통합당은 전국위 의결을 거쳐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 안을 통과시켰지만 실제 출범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넉 달짜리 비대위원장 임기에 김 내정자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일거에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조만간 김 내정자를 만나 기한 문제를 조율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사실상 못박았지만, 당 안팎에서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당을 바라는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에게 매달리지 말고 자강으로 가야 한다"며 주호영 비대위 체제를 꺼냈습니다. 출범은 미뤄지고 반대 여론도 계속 이어지자, 김 내정자의 태도도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내정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문제는 이제 통합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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