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랑 여자애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잠시일 뿐. 남자애가 죽는다. 죽으려면 곱게 죽지, 남자애는 제 얼굴을 여자애의 엉덩이에 갖다 붙힌다. “너와 키스를 해야 저 세상으로 떠날 수 있다.” 남자애의 황당한 주장이다.

중간생략하고, 여자애는 남자애를 저 세상으로 보내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 특히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요가를 열심히 한다. 아아, 사랑의 힘으로. 아아, 그리하여 마침내 키스에 성공한다. 우욱! 근데, 이런 젠장. 알고보니 남자애가 아주 황당한 놈이다. 키스하고 나더니 한다는 말. “으음, 효과가 읎는디....”

구십 평생에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를 읽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나중에 염라대왕이 “살아생전 가장 황당한 얘기가 무엇이었느냐” 하고 물으면 “사랑의 힘으로 똥꼬에 키스하는.... ”이라고 대답할 참이었다. 만천하에 고하노니, 이제 그 대답을 바꾼다. 오늘부터 살아생전 가장 황당한 얘기는 ‘윤석열의 황당’ 운운이다. 아마 불변일 것이다. 아아, 관련기사 보시라. 우욱!

(관련기사)

MBC는 빼고 채널A만 압수수색…“윤석열 황당해했다”

‘채널A 기자·검사장 간 통화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를 첫 보도한 MBC와 의혹 당사자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MBC는 기각하고 채널A만 발부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영장이 발부된 서울 중구 채널A 본사, 이모 기자 자택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중략)

윤석열 총장은 균형있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 한쪽만 영장이 발부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도 이같은 대검 지휘부 반응을 인지하고 영장 추가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후략, 중앙,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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