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뭘 봐?

(1)

반가운 손님도 아닌데, 잊을만하면 얼굴을 들이미는 사람들이 있다. 요괴들의 세상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

일본 요괴 가운데 딱 그런 놈이 있다. 여간해선 인간세상에 나타나지 않아 희유희현(希有希現)이라 블리는 놈이다. 근데 이놈도 드물기는 하지만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낸다.

비위생적으로 더럽고 추잡한 놈이다. 하여 놈이 나타나 자리잡고 눌러 사는 집에는 흉사가 이어진다. 특히 병자가 속출한다. 초대해선 안 될 놈이다.

▲ 왜?

(2)

김종인이 나타났다. 잊을만하면 여의도에 나타나는 분이시다.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신다.

별명이 짜르란다. 짜르는 오랜 시간 러시아 민중의 적이었다. 다 타도돼서 지금은 살아계신 분이 하나도 없다.

▲ 꺼져!

(부록)

초대받지 않은 손님

희유희현(希有希現, literally means "rarely seen"), 게우케겐, Keukegen. 역병신의 일종. 불결하고 추잡하다. In Japanese Folklore, the ''Keukegen'' is a furry disease spirit that lives in houses making people sick. Keukegen are particularly filthy monsters. They are actually a kind of minor spirit of bad luck, disease, and pestilence.

피하는 방법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을 참고하실 것. 정치적 거리 유지. 위생! 청결! They are easy to avoid, however, as keep away from clean, kempt houses.

서식지

툇마루 밑같은 축축하고 눅눅한 곳. They make their homes in cool, damp, dark places, and are particularly fond of living under floorboards and around run-down homes, where stuffiness, moisture, and lack of human activity create the perfect breeding place for sickness.

생김새

개처럼 생겼다. 털복숭이라 별명도 모우모현(毛羽毛現).

닭을 타고 다닌다

미즈키 시게루의 만화 ‘게게게의 키타로’에서는 개요괴가 닭요괴 후라리비(ふらり火)를 자가용 승용차로 타고 다닌다. 닭요괴는 모기의 속도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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