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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코로나19 보도준칙’ 배포기자 안전 중시·‘코로나19’명칭 사용·허위 조작 정보와 자극적 보도 자제 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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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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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가 ‘코로나19 보도준칙’을 배포했다. 기자협회가 밝힌 3가지 준칙은 △기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할 것 △‘코로나19’로 공식명칭을 보도할 것 △허위 조작 정보의 재인용 보도 등을 자제할 것이다.

21일 한국기자협회는 “코로나19가 갈수록 더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일부 매체와 유튜브 등에서 코로나19에 대해 혐오를 확산시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최일선에 나가있는 기자들의 안전도 크게 염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보도준칙을 제정한 이유를 밝혔다.

기자협회는 “코로나19를 취재 및 보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자 스스로의 안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라며 “이를 위해 회사 측과 상의해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충분히 지급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병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며 “보도 및 방송에서는 공식 병명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협회는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 표준 지침을 통해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주민‧국민, 산업, 직업군 등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라며 “지역명을 넣은 ‘○○폐렴’ 등의 사용은 국가‧종교‧민족 등 특정 집단을 향한 오해나 억측을 낳고, 혐오 및 인종 차별적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공포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자협회는“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조작 정보의 재인용 보도 및 방송 또는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및 방송을 자제하고, 이를 요구하는 지시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같은 준칙이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과 신문윤리실천요강 관련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상담소와 선별진료소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은 ‘제5장 이주민과 외국인 인권’에서 “언론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한다”, “출신 국가, 민족, 인종, 피부색, 체류 자격, 국적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증진하도록 힘쓴다”, “특정 국가나 민족, 인종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신문윤리실천요강은 ‘제1조 언론의 자유, 책임, 독립’에서 “언론인은 지역간, 계층간, 성별간, 인종간, 종교간 갈등을 야기하는 보도를 해서는 안되며, 이에 근거해 개인을 차별해서도 안된다”, “언론인은 아울러 장애인 등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한다.

재난 등 취재에서도 “기자는 재난이나 사고를 취재할 때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거나 피해자의 치료를 방해해서는 안 되며 재난 및 사고의 피해자, 희생자 및 그 가족에게 적절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기자는 병원, 요양소, 보건소 등을 취재할 때 신분을 밝혀야 하며 입원실을 포함한 비공개지역을 허가 없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또한 기자는 허가 없이 환자를 상대로 취재하거나 촬영을 해서는 안 되며 환자의 치료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재난보도준칙에서는 “재난이나 대형사건 등을 보도할 때 상황과 상관없는 흥미위주의 보도를 지양하고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재난 및 사고의 피해자, 희생자 및 그 가족의 명예나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이글은 2020년 02월 21일(금)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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