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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대리운전 니가 해라[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01)]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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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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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끄윽, 주민들 음주운전 대리운전도 해주고 경찰관들이 그래야 되는데 음주단속이나 하꼬 이러면 안 되지 않습니까. 경찰관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끄윽.”  자유한국당 주정뱅이 김재원의 말이다. 며칠 전 경북 의성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하신 말씀이란다.

주민 A : 음주운전 봐주라꼬 야그하는 것은 뭔가 마이 잘못된… 사고 나서 사망이라도 하모 우에 됩니꺼?

주민 B :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국개의원으로서 이거넌 공권력을 대하는 태도가 아이다.

의성 분들, 사투리로 저렇게 말하시나 모르겄네? 하여간 김재원은 술 사랑꾼이다. 검색해보면 술과 관련된 기사들이 줄줄이 나온다.

(2)

김재원, 술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술에 너그러운 사회지만 나라 밖에서는 위험한 곳이 많다. 

예를 들면, 북미의 어떤 습지에는 술 취한 놈을 별미로 여겨 잡아먹는 악어 괴물이 있다. 꼬리끝이 뭉툭하고 콧구멍이 무진장 크다. 입은 없다. 왜 그렇게 생겼냐고? 아따, 끝까지 읽어봐유!

(3)

자, 괴물이 술취한 놈 잡는 장면을 보자. 괴물은 수풀 뒤에 숨어 술 취한 놈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취한 놈이 가까이 오면 끝이 뭉툭한 꼬리로 후려갈긴다. 취한 놈은 뻗을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괴물은 놈의 몸뚱아리가 너덜너덜, 보들보들해질 때까지 바닥에 패대기친다.

이제 식사 시간이다. 괴물은 입이 없다. 대신 왕콧구멍이 있다! 이 콧구멍으로 희생자를 쪼옥 빨아들여 먹는다. 식사 끝. 김재원, 조심해.

(부록)

악어 괴물

Dungavenhooter. 수풀 뒤에 숨어 취한 놈 나타나면 잡아 잡수심. 나무꾼들이 술에 취해 사고치는 걸 막기 위해 악어들이 만들어낸 괴담. It preys on the drunk rum-filled lumberjacks by hiding behind a bush. Concealing itself with Satanic cunning behind a whiffle bush, the Dungavenhooter awaits the passing logger.


공격에서 식사까지

공포의 뭉툭한 꼬리로 가격. 쉴새 없이 패대기질. 거대한 콧구멍으로 희생자 빨아들여 촵촵. On coming within reach of the dreadful tail, the victim is knocked senseless and then pounded steadily until he becomes entirely gaseous, whereat he is greedily inhaled through the wide nostrils.

서식처

a creature from the tales of the lumberjacks from North America. It lived in Maine and in the upper peninsula of Michigan. A marsh-dweller.

생김새

입 없음. 콧구멍 무진장 거대함. 몽둥이 꼬리. has no mouth, but its nostrils were abnormally large. It also had short legs and a thick powerful tail.

소리

씩씩거리는 콧소리만 냄. It makes no noise except a snort.

“끄윽, 끄윽...”  “김재원, 대리운전 니가 해라"

(관련기사)

"경찰이 주민들 대리운전 해줘야지…"
김재원 발언 논란

(전략)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JTBC에 "농촌엔 대리운전 업체가 없어서 경찰이 주민을 태워주는 경우가 많다"며 "단속만 하면 주민들이 힘드니 더 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2018년 의성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검찰에 연락해 봐주게 했다고 말했다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JTBC)

‘쪽지예산·음주추경’ 김재원, 예결위원장 자격 없다

(전략) 김 위원장은 이미 ‘음주 추경 심사’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여야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던 지난 1일 저녁에 슬며시 사라졌다가 밤늦게 술에 취한 채 국회로 돌아온 것이다. 이 때문에 추경 심사가 지연됐고 결국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담은 추경은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뒤에야 통과됐다. (후략, 한겨레 사설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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