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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목사는 ‘필리핀 귀신’ 출신[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94)]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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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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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필리핀 마을에 총칼 든 스페인 놈들이 쳐들어왔다. “식민지 건설하여 원주민 착취하세!” 얼마 뒤 십자가 든 검은 사제들이 쭐레쭐레 기어들어 왔다. “미개종족 개종시켜 고유문화 파괴하세!”

사제 가운데 여자 빤스라면 환장하는 변태놈이 있었다. 빨래줄에 걸려있는 빤스만 보면 참지 못하고 닥치는대로 훔쳐갔다. 결국 놈은 어느날 원주민들에게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당시 원주민들은 생포한 적이나 중범죄자의 목을 자르는 풍습이 있었다. 빤스라면 환장하는 그 사제놈도 목이 잘렸다.

그때부터 여자들은 자신의 빤스를 안심하고 빨래줄에 널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빤스가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죽은 사제놈이 귀신이 되어서도 여자 빤스를 훔쳐간다는 것이었다. 대가리 없는 귀신이 되어서도 빤스를 찾아 헤맨다는 것이었다.

● "킁킁.... 아참, 나는 대가리도 코도 없지."

(2)

필리핀 빤스귀신은 점점 불행해졌다. 빤스 훔치는 일이 나날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에 세탁기와 탈수기가 보급되면서 살기가 팍팍해졌다.

한편으로는 부활하여 인간의, 사제의 삶을 다시 살아보고 싶었다. 종교인으로 출세해 떵떵거리며 살고 싶었다. 정치에도 참견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부활을 결심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필리핀에서는 곤란했다. 자신에 대한 세평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빤스귀신은 이민을 결심했다. 귀신은 “할렐루야, 믿는 자 무진장 많고, 빤스 관련 사고 쳐도 관대한 나라”를 수소문했다. 빙고! 한국이었다.

● G string 빤스를 훔쳐 토끼는 빤스귀신.

(3)

한국으로 이민 온 빤스귀신은 개신교 목사로 변신했다. 이런, 한국은 세탁기와 탈수기 보급이 더 잘돼 있었다. 목사는 어쩔 수 없이 빤스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며 한동안 부흥 집회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늘 배가 고팠다. 빤스에 대한 그 참을 수 없는 욕망을 입으로라도 풀어야 했다,

2005년 1월, 대구. 전 필리핀 빤스귀신 현 한국 개신교 목사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빤스 내려라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내 성도가 아니여!" 그렇게 커밍아웃 한 필리핀 빤스귀신은 이때부터 한국에서 빤스목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4)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가 빤스목사를 사문서위조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다. 위조된 대학 졸업장 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빤스 내려라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내 성도 아니여." 허허, 그의 성도들도 이 발언을 두고두고, 적어도 백년동안, 문제 삼아야 한다.

● "순간접착제좀....."

(부록)


필리핀 빤스귀신

Pugot. 여자 빤스에 환장. 빨래줄에 결려있는 빤스 보면 못 참고 한사코 훔친다. The creature is fond of women's underwear and steals them while they are being dried on a clothesline.

배경 역사

1847년, 스페인 식민주의자들은 이푸가오 지역의 가옥을 파괴하고 곡식을 불태웠다. 놈들은 이때 원주민 3명도 처형했다. 1889년, 스페인 총독 놈은 원주민들에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기독교를 강요했다. 검은옷의 사제들이 앞잡이 역할을 했다. 사제들은 ‘개종’과 ‘문명화’라는 미명하에 원주민들을 괴롭혔다. ‘개종’시켜 헌금을, ‘문명화’시켜 세금도 걷었다. 헌금과 세금은 수탈과 착취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사제놈들 가운데 빤스를 훔치는 변태놈들도 몇몇 있었나보다.

● 헤드헌팅 풍습이 있었다. Decapitated enemy of an Igorot head hunter.

원주민들의 저항

원주민들은 사제놈들의 목을 잘랐다. 스페인 놈들은 원주민들을 살인자라고 비난했지만, 적의 목을 자르는 것은 원주민들의 정의요 도덕이었다. Legally, under Spanish view, the Ifugao were murderers; under their own customs and traditions, they had done a commendable thing.

목 잘려 죽더니....

원주민 전사들에게 목 잘려 죽은 놈들은 귀신이 됐다. 대부분 지 대가리를 찾아 헤매지만, 생전에 빤스에 집착하던 몇몇은 빤스를 찾아 헤맨다. The Pugot is said to be the spirit of a beheaded priest. 이름의 뜻=참수당한 놈= Pugot=“decapitated one”. 별명=The Headless Priest.

● 헤드헌팅 풍습이 있었다. Decapitated enemy of an Igorot head hunter.

생김새, 패션

놈들은 검색인데 이건 사제복을 상징한다. 또한 거인으로 묘사되는데 양놈들의 덩치가 원주민들보다 더 컸기 때문일 것이다. Pugot is believed to be a black, headless giant who stations itself in lonely roads or in balete trees, often carrying decapitated heads of its victims. 돼지, 인간, 개 등등 지 멋대로 변신. It can assume various shapes such as hogs, dogs or even as humans.

서식처

살아 생전 생활하던 곳, 참수 당한 곳을 싸돌아 다닌다. They wander in places where they used to live or where they were decapitated. However, they especially like living in trees such as the duhat (Eugenia cumini), santol (Sandoricum koetjape), and tamarind.

뭘 처먹나

벌레, 뱀, 어린아이.... eats insects, snakes, birds, cats, and children,

어떻게 처먹나

How does he eat them without a head? Well, his neck and shoulders are a giant carnivorous hole in which the children are fed.

(관련기사)

개신교 시민단체, 전광훈 목사 또 고발…"학력위조 의혹"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6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를 또 고발하며 구속 상태에서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나무는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씨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전씨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냈던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씨가 2014년 6월과 7월에 발급받아 제출한 증명서를 보면 문서 양식, 내용 등에서 차이가 있다. 경찰이 수사로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가 전 목사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및 정치자금법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최근 전 목사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점을 언급하며 "적극적이고 총체적인 법리를 적용해 하루 속히 강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력 위조 의혹' 논란에 대해 한기총 관계자는 "전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 양성·연장 교육을 받았다"며 성적이나 학력 등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2020.01.06. 오전 11:15)

● “옛날에 우리 빤스 훔쳐가던 놈이 한국 가서 산댜....” “헐....”

"하나님도 까불지 말라"는 전광훈 목사...대체 어디 가십니까?

(전략) 도대체 전광훈 목사는 어떤 사람일까? 예전에 그는 교회의 부흥 집회를 잘 인도하는 걸로 명성을 쌓았다. 한편으론 2005년엔 대구에서 "이 성도가 내 성도가 되었는지 알아보려면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 내려라' 해보라"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빤스 목사'란 오명을 얻었다. (후략, 오마이뉴스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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