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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송년회 및 자유언론실천상ㆍ기금 시상식 열려제3회 자유언론실천상 본상 김준일 뉴스톱 대표, 특별상 부산KBS 이이슬ㆍ장성길ㆍ류석민 기자, 제4회 언론운동기금 김순애 방송기자연합회 사무국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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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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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단체 기념사진. 사진=조형주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부영, 이하 재단)은 지난 26일 오후 6시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제3회 자유언론상 및 제4회 언론운동 기금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언론단체 합동 송년회도 겸한 자리로 재단과 새언론포럼(회장 안기석)이 공동주최했다.

재단은 매년 연말 올해로 자유언론실천상과 언론운동 기금ㆍ장학금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자유언론상은 3회째, 언론운동 기금ㆍ장학금 4회째 시상하는 것입니다.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헌신한 언론인이나 활동가를 선정해 자유언론실천상을, 언론운동을 하다 피해를 입거나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노력한 언론인과 그 가족 및 시민을 선정해 언론운동 기금ㆍ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앞서 12월 19일 재단 운영위 회의를 거쳐 2019년 자유언론실천상 본상 수상자로 뉴스톱 김준일 대표와, 특별상에 KBS 특별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 〈슈퍼타워〉를 보도한 KBS부산 이이슬ㆍ 장성길ㆍ류석민 기자를 선정했다. 또 제4회 〈언론운동기금ㆍ장학금〉 수상자로 김순애 방송기자연합회 사무국장을 선정했다. 2019년 자유언론실천상 상금으로 본상 200만원, 특별상 100만원이고 언론운동 기금ㆍ장학금은 200만원이 지급됐다.

[수상 소감] 제3회 자유언론실천상 본상 : 김준일 (뉴스톱 대표)

26일 이부영 재단 이사장이 자유언론실천상 본상 수상자인 김준일 뉴스톱 대표에게 상패와 상금, 꽃다발을 전했다.

김준일 대표와 이부영 재단 이사장 기념촬영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수상소감 발표 모습

먼저 이처럼 의미있는 상을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01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언론계에 몸 담은지 18년, 그동안 한국기자상을 포함해 여러 상을 받았지만 가장 의미있고 뜻깊은 상이 오늘 받는 자유언론실천상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한국 언론계에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신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조사결과 한국은 4년 연속 조사대상국 중 저널리즘 신뢰도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곳곳에는 부정확한 정파적 보도가 넘쳐났고,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유튜브와 메신저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국 저널리즘이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선 자기 반성과 함께 전문적인 팩트체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지인들이 팩트체킹 전문 미디어 뉴스톱을 설립한 것이 2017년입니다. 그동안 뉴스톱은 뜻을 같이하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만연한 허위정보/가짜뉴스를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2년반만에 뉴스톱은 언론계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팩트체킹 언론이 되었습니다. 한국 언론을 대표해 뉴스톱은 전 세계 17개국 23개 언론과 함께 지난 9월 유엔총회 대통령 연설을 공동으로 팩트체킹했습니다. 대통령 공약 이행 상황을 상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재인미터 사이트를 만들어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통령 공약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뉴스톱의 부족한 매체력을 커버하기 위해 뉴스톱 멤버들은 바쁜 와중에도 여러 방송에 출연해 팩트체킹된 뉴스를 전달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저 역시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몇 달전부터는 소멸해가고 있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를 살려보기 위해 국민TV에서 <김준일의 핫6>라는 데일리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뉴스톱의 존재 자체가 한국 저널리즘 미디어 시장에서 벌이는 작은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기간행물법상 등록된 매체는 12월 현재 2만개 가량입니다. 신문 600여개, 주간지 3300여개, 월간지 4800여개, 그리고 인터넷신문 8천여개가 있습니다. 이 많은 매체들이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사는지, 대부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저 역시 경향신문에 있을 때는 잘 몰랐고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 압니다. 한국 저널리즘 시장에서 작은 언론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검증된 방식이 있습니다. 열심히 노브라 연예인 기사를 써서 클릭수를 최대한 늘리든지, 대기업 회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고 광고와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뉴스톱은 애초에 그런 방식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달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적자엔 대표이사인 제 책임이 크기 때문에 매달 수백만원을 사비로 메우고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방송도 하고 강연도 다니는 이유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에도 열심히 일해주신 뉴스톱 멤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회가 원하고 독자들이 원하는 좋은 콘텐트만을 만들겠다는 뉴스톱의 실험이 만약 실패한다면, 그 또한 한국 저널리즘에 교훈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늘 주신 상금은 회사의 적자를 메우는데 매우 소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저희가 좀 더 쉬운 길을 마다하고 어려운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어려움이 여기 계신 선배님들이 겪은 것만 하겠습니까. 언론자유를 위해 헌신해오신 선배님들이 있었기에 후배들도 있고 지금의 대한민국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자유운동도 이제는 저같은 젊은 세대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저 역시 자유언론을 위한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수상소감] 제3회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 : 이이슬ㆍ장성길ㆍ류석민 (KBS부산 보도국)

26일 시상식에는 KBS부산 보도국 이이슬ㆍ장성길ㆍ류석민 기자를 대표해서 장성길 기자가 참석했고 자유언론상 특별상 시상은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재단 명예 이사장)이 했다.

장성길 기자와 김종철 위원장 기념촬영

장성길 기자의 수상소감 발표 모습

큰 상을 주신 재단 측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슈퍼타워> 2부가 방영된 12월 3일, 공교롭게도 101층,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엘시티에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해운대 미포, 엘시티 입주민들은 호사스런 바다 조망을 누리게 됐지만 이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더 이상 하늘도 바다도 볼 수 없습니다.

정책으로 규제해야 할 공공은 토건 마피아와 유착했습니다. 개발업자의 전방위적 로비는 전문가의 입을 막았습니다. 대다수 언론도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초고층이 4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국내 초고층 건물 3곳 중 한 곳은 부산에 있습니다. 부산은 초고층 광풍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누군가는 고삐 풀린 질주에 제동을 걸어야 했습니다.

‘초고층은 누가 어떻게 왜 만드는 것인가?’ 질문에서부터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10년간 부산의 용도지역변경 현황에 따른 종상향과 용적률의 변화추이, 그리고 개발허가 자문과 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전수 조사하며 초고층의 특혜 의혹을 객관적으로 따졌습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초고층이 어떤 식으로 ‘탐욕의 상징’으로 변질됐는가도 조사했습니다.

초고층이 도시 개발의 바람직한 대안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일본 4개국 10여개 도시를 돌며 각 국가의 초고층 개발과 이를 둘러싼 갈등, 빛과 그늘을 들여다봤습니다.

초고층이 안전하지 않다고는 흔히들 말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는 전무했습니다. 화재, 바람, 에너지, 건강 등 네 분야에 걸쳐 마천루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따져봤습니다. 연구소와 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하나하나 실험을 통해 검증했고, 새로운 팩트들을 발굴했습니다. 건설업계와의 불편한 관계를 우려해 연구소에서 계획했던 실험을 갑자기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10개월여간 ‘초고층의 불편한 진실’을 끝까지 다룰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됐던 보도국 선ㆍ후배, 그리고 작가와 편집자 등 <슈퍼타워>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상소감] 제4회 언론운동 기금 : 김순애 (방송기자연합회 사무국장)

26일 언론운동 기금 시상자로 권영길 전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이 특별히 초대됐다.

김순애 사무국장과 권영길 전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 기념촬영

안녕하세요. 방송기자연합회 김순애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가들께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쁨보다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였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시상식은 언론단체 합동 송년회도 겸한 자리로 언론계 선후배 및 각 언론시민현업단체 회원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다.

김중배 선생님의 격려사 모습. 사진=김양래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의 송년사 모습

조선투위 신홍범 선생님의 송년사 모습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김준범 공동대표의 송년사 모습

권영길 초대 언론노련 위원장의 송년사 모습

새언론포럼 안기석 회장의 송년사 모습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연우 상임공동대표의 송년사 모습

언론개혁시민연대 최성주 공동대표의 송년사 모습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이태봉 사무처장의 송년사 모습

전국언론노동조합 오정훈 위원장의 송년사 모습

26일 시상식과 송년회에는 수상자 및 언론단체 회원들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6일 단체 기념사진. 사진=조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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