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석열은 악어상이다. 관상보는 사람들의 얘기다. 아닌게 아니라 그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악어가 보이는 것도 같다.

윤석열이 요즘 하는 짓도 악어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조국과 그의 가족을 물고 흔들어댄다. 놔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윤석열의 부하들도 악어다.  서초동의 악어 무리는 일주일 내내 사람들의 마음을 괴롭힌다. 매주 토요일 몸도 괴롭힌다.

기레기들은 악어들이 아가리 벌리기를 기다린다. 이빨사이 찌꺼기를 쪼아 저도 처먹고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한다. 악어새들이다. 저 악어떼를 어떻게 쫓아내야 하나.

(2)

말이 좋아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지 싸움에도 격(格)이 있고 식(式)이 있다. 옛날 중국에 악어 잡는 전문가가 있었다. 그분한테 배워보자.

당나라 때 문장가 한유(韓愈)는 정권을 비판하다 지방관리로 좌천되었다. 그는 어느날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인근의 깊은 계곡에 괴물 악어떼가 살고 있는데 민가와 숲의 동물들(熊、豬、鹿、獐)을 마구 잡아 처먹고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나쁜놈들이구먼!” 한유는 악어떼를 쫓아내기로 했다. 젊잖은 체면에 개처럼 싸울 수는 없었다. “잘 멕이고 잘 타일러 방 빼라고 해야겄지?”

한유는 아랫것들을 시켜 악어놈들 먹일 돼지 한 마리와 양 한 마리를 준비했다. 그리곤 놈들을 쫓아낼 감동의 글을 썼으니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제악어문(祭鰐魚文)이다.

날을 잡아, 한유는 사람들과 함께 계곡의 괴물들을 찾았다. 그는 제악어문을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인간이 어찌 악어와 같이 살 수 있겠느냐. 며칠 말미를 줄 터이니 바다로 떠나거라. 떠나지 않으면 궁수를 시켜 독화살로 죽여버릴 것이니라.....” 그리 하니 과연 괴물들이 도망갔다.

(3)

한유의 악어떼 쫓아내기 방법을 배웠으니 그대로 해볼까. 토요일마다 서초동 악어떼 있는 곳에 돼지 한 마리, 양 한 마리 잡아 달래볼까.

아서라 말어라, 저 괴물의 무리는 호락호락 물러날 리가 없다. 할 수 없다. 격식이고 나발이고 개싸움 밖에 없다!

(부록)

악어 쫓아낸 한유

한유는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되었다. 한유는 물을 먹고도 열심히 민생을 살폈다.

제악어문

刺史雖駑弱，亦安肯爲鰐魚低首下心, 伈伈睍睍，爲民吏羞，以偷活於此邪. 자사(베낀자 주 ; 한유)가 비록 노둔하고 약하나, 또한 어찌 악어에게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낮추어 두려워하고 흘금흘금 눈치를 보아 백성과 관리에게 수치를 당하면서 이곳에서 구차히 살려 하겠는가.

심화학습

刺史受天子命，守此土，治此民，而鳄鱼睅然不安溪潭，据处食民畜、熊、豕、鹿、獐，以肥其身，以种其子孙；与刺史亢拒，争为长雄；刺史虽驽弱，亦安肯为鳄鱼低首下心，伈伈睍睍，为民吏羞，以偷活于此邪！且承天子命以来为吏，固其势不得不与鳄鱼辨。
鳄鱼有知，其听刺史言：潮之州，大海在其南，鲸、鹏之大，虾、蟹之细，无不归容，以生以食，鳄鱼朝发而夕至也。今与鳄鱼约：尽三日，其率丑类南徙于海，以避天子之命吏；三日不能，至五日；五日不能，至七日；七日不能，是终不肯徙也。是不有刺史、听从其言也；不然，则是鳄鱼冥顽不灵，刺史虽有言，不闻不知也。夫傲天子之命吏，不听其言，不徙以避之，与冥顽不灵而为民物害者，皆可杀。刺史则选材技吏民，操强弓毒矢，以与鳄鱼从事，必尽杀乃止。其无悔！

저수하심

低首下心이란 성어는 위 고사에서 유래. (악어들이 대가리) 숙이고 마음을 낮춘다. (검찰이) 순종하여 감히 반항하지 못한다.

(관련기사)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⑮]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공포의 악어' 관상
[중앙일보] 2017.06.03.

(이미지=중앙일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악어(鰐魚) 관상이다. 악어는 공룡의 후예다. 악어는 앨리게이터, 크로커다일, 카이만, 가비알 등 다양하다. 윤석열은 앨리게이터에 해당하기에 본성이 드러나면 특히 사납고 무섭다. 고대로부터 거의 진화를 거치지 않는 동물이라 형태가 원시적이다. 그러기에 악어 관상을 지니면 본능에 충실한 인물로 살아간다. 주어진 사명 따라 매뉴얼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타협은 없다. 인정 사정도 없다. 먹이로 보이면 달려들어 무조건 물고 뜯는다. 썩은 고기, 전염된 고기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중략)

윤석열 지검장이 어떤 관상인지 모르면 실수하고 오해한다. 악어인지 모르기에 시쳇말로 ‘돌연변이’ 혹은 ‘또라이’로 취급하기도 한다. 평가도 극과 극으로 나뉘어 수사 잘하는 검사로, 한편에서는 독불장군으로 본다. (하략)

“취재수첩 필요 없어. 너두 들어와” (일요시사. 그림설명=동화작가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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